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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택시를 단종한다고 발표했던게 지난 여름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마땅한 중형 LPG 택시를 살 수 없게 됐죠. 말하자면 전기차나 그랜저를 사든지 말든지 니네가 알아서 해라 이런 소리가 아니었을까요. 많은 택시기사들의 원성을 듣고 움찔했음일까. 중국에서 생산한 쏘나타를 들여와 국내에서 택시용으로 판매한다는 발표가 나서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지난 연말 현대차 영업사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쏘나타 재고차량 뉴라이즈를 구매하라는 권유였는데 제가 2022년 11월에 쏘나타 신청을 해서 거의 1순위에 해당하는 것 같았습니다. 2023년 말까지는 이미 생산을 해놓은 쏘나타 뉴라이즈 사업용 차량을 완전 해소하려는 분위기로 느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서 중국산 쏘나타 수입차를 살까, 아니면 ..
개인택시 K5를 떠나 보냈습니다. 지난 2018년 7월에 구입하여 5년 반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저의 충실한 애마로 동고동락을 함께 한 택시를 오늘 폐차(매매 처분)한 것입니다. 372,372km. 따져보니 1년에 약 67,000km 씩을 달린 셈이네요. 아마도 개인택시 기사의 평균치를 살짝 오버하는 수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약간 무겁습니다. 처음 차를 구입했을 때는 500,000km까지 달려보기로 마음 먹었는데 조금 더 달릴 수 있는 택시를 중간에 너무 일찍 폐차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그렇습니다. 제가 원래 아껴 쓰고 오래 쓰는 데는 나름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자부하며 살아 왔거든요. 하지만 차가 오래되니 고장이 자주 발생하고, 그에 따른 수리비 부담은..
영업을 마치고 충전소 휴게실에 들렀더니 책상 위에 웬 서명부가 놓여져 있더라구요. 보아하니 택시 자격유지검사 폐지를 위한 탄원 서명을 받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맨 앞 페이지에 몇 명이 서명을 했던데 많아 보이지는 않았구요. 한마디로 실망이었고, 왜 이런 서명을 받는 지 참 의아했습니다. 아마 택시조합 측에서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번 선거에서 이사장에 다시 당선된 사람이 자격유지검사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령 운전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공약을 했고, 그 공약을 지키기 위해 그냥 보여주기 식으로 이런 서명을 받고 있질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련 규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4조 1항 2호)에 의하면 사업용 차량 운수종사자는 65세 이상이 되면 3년에 1회씩, 70세 이상..
서울 택시손님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2023년도에는 불과 4년 전인 2019년에 비해 무려 29%가 감소했다네요. 해마다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2022년에 손님이 증가한 이유는 아마 코로나 엔데믹 효과로서 3년동안 코로나에 억눌려 있다가 코로나가 끝나니 일시적으로 반짝 증가한 것 같습니다. 2023년 승객 수는 전년도(2022년)에 비해 무려 22%가 감소한 것으로 나오네요.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동소이할 겁니다. 제 경우를 살펴봤더니 2022년에 4,669건, 2023년에는 4,144건으로 약 11.2%가 줄었으니 전체 평균보다는 덜 감소한 셈인데 이게 일을 열심히 해서 그렇다고 봐야 할까요. 애매합니다. 크게 보면 택시손님이 줄어 들 수 밖에는 없습니다. 자가용은 ..
순서도 시 명21년 6월21년 12월22년 6월22년12월23년 6월23년 12월1서울특별시8,1008,0008,2508,8008,9009,7002인천광역시8,1008,1508,5009,8009,20010,2003수원시13,50014,00014,00013,90014,00015,0004성남시13,50013,60013,50013,50013,50013,5005고양시14,10014,10014,50014,20014,50015,0006부천시9,5009,5009,5009,5009,50010,0007용인시15,50016,00016,50016,50016,50015,0008안양 의왕 과천 군포10,00010,00010,00011,00011,00011,0009화성시18,50019,00020,00020,50021,00020,..
세계적인 뇌 과학자인 미국 노스 이스턴대학교 아서 크레이머 교수는 걷기와 가벼운 쓰기 운동이야 말로 현대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운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운동의 강도는 별로 중요하지가 않고 가벼운 걷기, 그리고 하루에 1천자 이상을 쓰는 간단한 운동을 계속 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50% 이상 감소한다고 합니다. 단, 한번에 몰아서 하는 운동보다는 하루 하루 꾸준히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꾸준한 운동과 학습은 여러 과학자와 의사들에 의해서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저는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서울 시내를 누비고 다니는 택시기사로서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눈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우면 택시를 운행하면서 하루 만보걷기를 하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날씨가 ..
연말이 되니 여기저기 송년모임에 나가게 됩니다. 오랜만에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 술 한잔 나누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입니다. 이게 바로 사람사는 세상인가요. 직장을 퇴직하고 수입은 한참이 줄었는데 건강보험료가 너무 많이 나와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안된다, 그래서 노후에도 일을 해서 푼돈이라도 벌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말하자면 건강보험료가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1달에 3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재작년에는 40만 원 가까이 냈는데 금년에 약간 내린거 같네요. 대도시에서 어지간한 아파트 한 채 가지고 있으면 건강보험료가 보통 30만 원은 된다고 합니다. 물론 건강보험료가 소득, 재산 등에 따라 정해진 기준에 의해 부과되..
택시기사는 몸뚱아리가 곧 돈이죠, 건강이 최고입니다. 택시기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요, 특히 택시기사 같은 자영업자에게는 정말 소중합니다. 직장 다니면 연차같은게 있어서 몸이 아파 병가를 내거나 해도 급여액이 깎이거나 하질 않잖아요. 그런데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택시를 하게 되니 정말 직장시절이 좋았구나 생각날 때가 바로 몸이 아플 때였습니다. 몸이 아프면 일을 쉬어야 하고, 이는 곧 수입의 감소로 직결되니까요. 그래서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느껴지고, 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감기몸살을 크게 앓았습니다. 제가 잔병이 없는 편에 속하는데 일년에 한번씩은 감기몸살을 앓고는 합니다. 그런데 몸이 아프게 되면 항상 힘이 없어지는 편입니다. 머리와 목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