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2023년 서울 택시손님이 크게 줄어 들었다 본문
서울 택시손님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2023년도에는 불과 4년 전인 2019년에 비해 무려 29%가 감소했다네요. 해마다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2022년에 손님이 증가한 이유는 아마 코로나 엔데믹 효과로서 3년동안 코로나에 억눌려 있다가 코로나가 끝나니 일시적으로 반짝 증가한 것 같습니다.
2023년 승객 수는 전년도(2022년)에 비해 무려 22%가 감소한 것으로 나오네요.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동소이할 겁니다.
제 경우를 살펴봤더니 2022년에 4,669건, 2023년에는 4,144건으로 약 11.2%가 줄었으니 전체 평균보다는 덜 감소한 셈인데 이게 일을 열심히 해서 그렇다고 봐야 할까요. 애매합니다.
크게 보면 택시손님이 줄어 들 수 밖에는 없습니다. 자가용은 늘어나고, 도로는 정체되고, 그 여파로 영업이 안되니 법인택시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택시가 감소하니 택시손님 총 숫자도 감소하는 것이죠. 정답이 딱 나오는데요.
게다가 경기는 갈수록 안좋아지고 있잖습니까. 다른 자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택시는 경기상황에 아주 민감한 편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고 수입이 줄어들면 외식과 택시이용부터 자제한다지 않습니까.
특히 야간 택시손님이 더 감소했을 것 같은데 회사사정이 안좋아져서 법인가드 사용도 감소하고 손님도 형편상 택시이용을 자제하는 것이죠.
언론에서는 택시요금이 올라서 손님이 줄었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는데 몰라도 한참 모르고 떠드는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 택시요금이 일본의 1/3에 불과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요금이 하위권 수준이죠. 뭘 알고나 떠들면 덜 밉상일텐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걱정입니다. 택시손님이 갈수록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이고, 또 그만큼 택시 주변환경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는 증거이고, 그래서 택시영업으로 돈벌이가 안되니 기사도 떠날 수밖에요.
손님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탄만 할게 아니라 택시기사 개개인이 열심히 해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로는 그렇게 하지만 한계가 너무 빤해 보이니 맥도 빠지고 뭐 그렇습니다.
ㅎㅎㅎ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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