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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이태원 참사와 '유유상종 (類類相從)'
예로부터 인간은 가족이나 주변에서 슬픈 일, 안좋은 일이 생기면 같이 위로하고 아픔을 나누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경사(慶事)보다는 애사(哀事), 특히 상사(喪事)에는 다른 일에 앞서 꼭 직접 찾아 뵙고 조문을 드리는게 예의로 알고 있습니다. 옛날 왕들은 나라에 역병이 돌아 백성이 많이 죽거나, 가뭄이 심하게 들어 고난을 겪게 되면 누구보다 앞서 백성에 사과하고 왕이 직접 나서 기우제를 지내고 그랬죠. 사실 왕이 그렇게 하는데는 나라의 길흉화복이 전부 왕 책임이라는 지극히 기본적인 상식과 도리에서 그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어떨까요. 세상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너무 많이 변해서 종잡을 수 조차 없게 되버렸습니다. 평범한 골목에서 무려 158명의 소중한 목숨이 스러져..
돌아가는 세상
2022. 12. 2.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