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새로운 개인택시는 '쏘나타 뉴라이즈' (대폐차) 본문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택시를 단종한다고 발표했던게 지난 여름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마땅한 중형 LPG 택시를 살 수 없게 됐죠. 말하자면 전기차나 그랜저를 사든지 말든지 니네가 알아서 해라 이런 소리가 아니었을까요.
많은 택시기사들의 원성을 듣고 움찔했음일까. 중국에서 생산한 쏘나타를 들여와 국내에서 택시용으로 판매한다는 발표가 나서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지난 연말 현대차 영업사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쏘나타 재고차량 뉴라이즈를 구매하라는 권유였는데 제가 2022년 11월에 쏘나타 신청을 해서 거의 1순위에 해당하는 것 같았습니다.
2023년 말까지는 이미 생산을 해놓은 쏘나타 뉴라이즈 사업용 차량을 완전 해소하려는 분위기로 느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서 중국산 쏘나타 수입차를 살까, 아니면 쏘나타 뉴라이즈를 살까, 고민하다가 그냥 뉴라이즈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당초부터 제 머릿 속에는 전기차와 대형 택시는 없었습니다. 전기차는 충전 스트레스가, 그랜저나 K8 같은 대형 택시는 구입가격도 가격이지만 유지비가 부담이 될 것 같았으니까요.
앞으로 나올 신모델 쏘나타는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이는 반면에, 택시 모델로는 평범해 보이면서도 꾸준한 모습의 뉴라이즈를 인상되지 않은 가격에 사는게 실속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터기집 앞에 주차해 놓은 쏘나타 신차.
기존의 K5 차량에서 블랙박스, 하이패스 등을 신차로 옮겨 달고 개인택시 지부에 대폐차 신고를 한 다음 구청으로 가서 취등록세, 번호판, 공채 매매 등 행정처리를 했습니다.
대폐차를 할 때는 기존 차량에 자동차세, 차량 범칙금, 주차위반 과태료 등의 체납 사실이 없어야 합니다.
저는 K5 구매할 당시 1천만 원을 우리카드사에서 빌렸다가 몇 달 후에 갚아 버려서 잊고 있었는데 자동차 대출을 받으면 자동차 등록원부에 근저당이 잡히고 대출금을 다 갚을 때에는 별도로 근저당을 해지했어야 하는 사실을 깜박했었죠.
우리카드사에 그야말로 어렵게 전화해서 해지 수수료 16,000원을 별도로 납부한 후에 대폐차 행정처리가 이루어지게 되어 시간을 많이 허비했습니다.
다른 행정처리는 미터기집에서 전부 대행해줍니다. 수수료는 250,000원.
제가 원했던 흰색이 아닌 쥐색이었고, 옵션도 스마트크루즈가 1,100,000원이나 추가되어 있었지만 막상 차를 받고 나니 새차라서 그런지 예쁘고 기분도 나이스입니다.
내비게이션은 매립을 안하고 오디오 앞에 거치했습니다. 매립형에 비해 400,000원 정도가 저렴했고, 다른 곳에 가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자 그렇게 했습니다.
마지막에 영맨이 무료로 해주는 썬팅까지 마치고 집에 오니 벌써 어두운 저녁이 되었네요. 온종일 부산하게 움직인 탓에 피곤하고 그렇습니다.
새차와 잘 사귀어서 오랜동안 꾸준한 친구로 지내고 싶습니다.
'굿모닝 쏘나타'
'서울 택시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택시기사의 점심값 (2) | 2024.01.23 |
---|---|
2024년 개인택시 부가가치세를 홈택스에서 신고했다 (0) | 2024.01.20 |
5년 반이 된 K5 개인택시와 이별했습니다 (대폐차) (0) | 2024.01.08 |
택시기사 자격유지검사는 당연한 것이다 (0) | 2024.01.08 |
2023년 서울 택시손님이 크게 줄어 들었다 (0) | 2024.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