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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코스피가 3200까지 올랐습니다. 6월 20일 3000을 돌파하더니 요즘 며칠 동안은 3200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단숨에 올라갈 수는 없는 일이고, 사고 팔고 힘겨루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까요. 숨을 고르면서 천천히 올라가는게 맞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확 빠질 수도 있구요. 주식시장의 특징이 원래 그런 것이니까요.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는데에는 누구도 토를 달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 국힘당과 조선일보는 빼구요. 지난 정부 3년 동안, 다 알다시피 코스피는 세계 최하위 성적을 냈고, 우리 경제는 끝모를 침체에 빠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죠. 그러나 금년들어 정치의 불확실성이 걷히기 시작하면서 코스피가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

자동차를 운전할 때 쓰는 내비게이션엔 티맵이 가장 인기라고 합니다. 점유율이 거의 60% 정도라고 하니까요. 운전자에 따라 차량에 내장된 순정 내비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핸드폰으로 내비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핸드폰을 운전석 콘솔박스에 거치하여 내비를 보는 운전자가 다수인 것 같습니다. 일단 사용하기 편하죠. 더욱이 과속 카메라 위치 등이 실시간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서 좋습니다. 차량 내장형 내비게이션은 제품에 따라 몇 달에 한번씩 수동으로 해줘야 하거든요. 당연히 불편할 수 밖에요. 택시기사들은 그야말로 온종일 내비와 씨름합니다. 직업상 어쩔 수 없죠. 거의 전부가 핸드폰 내비를 사용하는데 티맵 내비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티맵을 주로 사용하고 있죠. 지도의 정확성이나 경로 ..

지난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하루 영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차에 삼각지역 인근에서 탄 여자 손님 2명이 용산역에 내렸습니다. 얼마 안되는 거리였는데도 열차 시간 늦는다며 빨리 빨리를 외쳐대더군요. 금방 도착해서 부리나케 내렸습니다. 차를 빼서 나오는 순간, 평소와 다름없이 뒷좌석을 힐끗 돌아 보았습니다. 헌데, 이게 뭐지. 손님이 방금 내린 뒷좌석에 무언가 하얀 물체가 보였습니다. 컴컴해서 정확히 식별이 되지 않았지만 아무튼 이상하다 싶어 택시를 용산역 옆에 있는 호텔 쪽 빈 공간에 정차시켰죠. 뒷 좌석 실내등을 켜고 자세히 살펴 보니 크림식빵이었습니다. 방금 전에 내린 손님이 허둥지둥 내리더니만 아마 실수로 떨어트리고 간 것 같았습니다. 만약에 뒤를 돌아보고 발견을 하지 못했더라면 낭패를 볼 뻔 ..

일본 최고의 만화가 요코야마 미쓰테루가 지은 전략 삼국지 60권을 다시 읽었습니다. 지금은 30대인 아들놈이 초등학생 때 생일 선물로 사 줬던 기억이 나는군요. '항우와 유방' 21권과 함께. 무려 20여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항우와 유방은 3번쯤 읽은 것 같고, 만화 삼국지도 이번에 3번째 독파하게 되었습니다.책까지 치면 훨씬 더 많이 읽었죠. 삼국지의 고전인 월탄 박종화의 소설은 물론 황석영, 이문열을 비롯해 고우영의 삼국지 10권도 읽었습니다. 요코야마의 만화는 읽을 수록 재미있고 경이롭기 까지 합니다. 흥미 만점이라고 할까요, 읽을 때마다 새롭고 공부가 되죠. 제 방 한켠에 묵묵히 몇십년을 견뎌온 '만화 삼국지', '항우와 유방' 나중에 아들놈이 장가가면 그 때 같이 넘겨 주려고 합니다. 누..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한반도를 달구고 있습니다. 온 세계가 펄펄 끓는다고 할까요. 확실히 덥습니다. 7월 초인데 벌써 이러면 앞으로 어떻게 보내야 하나. 어제 한낮에 택시 계기판을 보니 41도가 찍혔더군요. 실제 온도는 37.5도였습니다. 한증막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한낮에는 차량만 눈에 띠고 유동인구는 줄었습니다. 택시도 줄어든 것이 눈에 띠더군요. 반면에 날이 더우니 단거리를 가는 택시 손님은 늘었습니다.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사계절 중에 여름철이 택시영업은 호황이죠. 더 잘됩니다. 날이 더울 땐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하고, 수시로 택시를 멈추고 기사도, 차량도 휴식을 해야만 합니다. 날씨가 더우니 집앞 골목까지 콜을 부르는 손님이 늘어난 반면 스마트 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

우버택시 가맹에 가입한지 거의 2달이 되었습니다. 가맹기사가 되어 보니 확실히 콜은 늘어난 것 같습니다. 강남지역이나 종로, 중구 등 시내에 나가면 우버콜이 상당합니다. 우버는 주로 외국인과 젊은층에서 사용하니까 외국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명동, 남대문시장, 북촌과 경복궁, 덕수궁, 광장시장 등지에는 바글바글입니다. 강남과 서울역도 마찬가지구요. 어쨌든 반가운 일 아니겠습니까. 다만, 우버콜이 늘어난 속도에 비례하여 가맹기사는 더 빠르게 증가한 것 같습니다. 우버 가맹차량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특성상 인천공항에서 우버콜 손님을 태우고자 택시대기장엔 우버택시가 카카오를 능가할 정도입니다. 저는 택시운행 중에는 변함없이 우버, 카카오, ..

인천공항에서 약 3시간을 기다린 끝에 금천구 벽산아파트 가는 20대 후반 여자손님을 태웠습니다. 제2경인을 쭉 타고 가다가 안양시 석수IC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약속이 생겼다며 안양 평촌 롯데백화점으로 가달라고 하네요. 알았다 대답하고 석수IC에서 경수산업도로로 빠져서 금방 평촌에 도착했는데 웬지 찜찜했습니다. "손님, 혹시 일부러 금천구 가자고 했다가 이쪽으로 온거 아니예요?, 원래 안양 쪽이면 시외할증이 붙어요." 그러자 아니다, 갑자기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그렇다며 발뺌이었습니다. 친구에게서 연락이 온거를 보여달라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다른 말을 더 하는 것은 제 에너지만 낭비하는 일임을 알고 있기에 그냥 참고 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마디를 덧붙였죠. "손님, 앞으로는 그러지 마세요...

지금으로부터 십 몇년 전이었을겁니다. 어떤 모임에서 고교 동창을 우연히 만났는데 그 친구가 성남시청 공무원이더군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차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 관한 말이 나왔고, 친구가 이재명 시장의 추진력과 배짱이 남다르다는 말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장은 정말 수 많은 우여곡절,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대통령이 됐고, 오늘 자로 취임 1달이 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1달, 예상보다 훨씬 더 안정적, 적극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나가길 희망합니다. 지난 1달 동안 제가 가장 인상깊게 본 장면들이 있습니다. 날짜 순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1) 6월 5일, 취임 하루만에 첫 국무회의 개최 6월 4일 새벽에 당선 확정이 되었고 하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