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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해외여행객이 증가하여 내국인이나 외국인을 막론하고 대형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되버렸습니다. 그래서일까. 우버택시에서 얼마 전부터 '일반택시 XL'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XL은 옷 사이즈와 마찬가지로 Extra Large(초대형)의 뜻을 지니고 있는데, 말하자면 큰 캐리어 3개까지 택시에 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손님에게 제공하는 것이죠. XL 서비스 대상 택시는 아이오닉5 등의 전기차, 스포티지, 니로, 토레스, QM6 같은 SUV 차량이 해당됩니다. 손님이 스마트폰으로 우버택시 XL을 호출하면 배차됩니다. 다만, 근처에 해당 택시가 없으면 일반 택시가 배차되겠지요. 다른 나라에 비해 사정없이(?) 저렴한 택시요금 덕분에 캐리어를 끌고 리무진을 타고 공항에 가느니 택시 타고 가는게 더 ..

치매 치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약물이 있다. 바로 ‘아리셉트(Aricept)’다. 199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치매 치료제다. 치매 환자의 뇌 속 신경전달물질 분해를 억제해, 일시적으로 신경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그런데 이 약은 일본의 한 제약회사 연구원의 효심(孝心)에서 시작된 것으로 더 유명하다. 주인공은 제약사 에자이의 임상부 연구원이었던 스기모토 하치로(杉本八郎) 박사.그는 치매를 앓게 된 어머니가 아들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신약 개발에 인생을 걸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의 연구는 멈추지 않았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그가 찾아낸 신물질은 임상 시험을 거쳐 치..

저와 와이프는 오리고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단, 오리구이보다는 백숙이나 진흙구이가 좋습니다. 오리고기는 기름이 수용성이어서 사람 몸 속에 쌓이지 않는다고 하죠.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은 적고 이로운 단백질은 많아서 몸이 허약하거나 병을 앓고 난 사람들에게 기력회복과 영양보충에 딱이라고 합니다. 지난번에는 인터넷 맛집을 찾아 시외로 나가서 먹었지만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특히, 와이프가 누룽지 오리백숙을 좋아해서 일부러 찾아 가고는 하지만 그게 그거드라구요. 그래서 진흙구이를 먹으러 갈까 하다가 다시한번 검색 후에 찾아간 곳이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평상집. 체인점입니다. 약 1시간 전에 전화로 미리 예약을 했죠.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되는 거리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서 찾아 갔습니다. 약속..

일본 법인택시 대표단이 우리나라에 와서 앱미터기, 호출 시스템 등 선진 디지털 기술에 놀라고, 이를 배워서 일본택시에도 잘 도입해 가겠다고 말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일본은 택시 모범국으로 알려졌죠. 택시 뿐이겠나요. 모든 분야에서 일본은 선진국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첨단 기술분야에서 우리나라에 뒤처지고 있다는 소식을 종종 접하고 있습니다. 日 택시회사들 “앱미터기 배우러 왔다”… 韓 모빌리티 ‘러브콜’ 사연은“한국은 앱미터기로 요금을 실시간 조정할 수 있다니 부럽습니다. 일본은 아직도 기계를 뜯어야 요금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서울의 한 택시회사 차고지. 한국 법인택시 운영 실태v.daum.net 우리 택시미터기는 디지털 앱 방식으로서 요금산정과 요금제 변경 등이 자동으로 조정되지..

요즘에 택시요금은 95% 정도가 카드결제입니다. 현금보다 카드가 편할 때가 많죠. 잔돈은 일일이 계산해서 거슬러 주고 하는게 귀찮을 때가 많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택시요금을 현금으로 받은 것 중에서 기억나는게 1만 몇천 원을 500원 짜리 동전으로 받은 일이죠. 회사 택시를 운행할 때인데 500원 짜리를 40개 가까이 받아 그냥 회사에 내기가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던 지폐를 회사 사납금으로 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 손님 왈 저금통에서 꺼낸건데 은행에 가기도 귀찮고 해서 가져왔다며 미안하다는 소리를 많이 했던게 기억납니다. 그런데 얼마전에는 택시요금으로 천원짜리 지폐를 왕창 받았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7시. 퇴근 시간이 다 되어서 그냥 나갈까 하다가 빈차로 가는게 싫어 택시대기장으로 들어 ..

애마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가 벌써 100,00km를 달렸습니다. 1년 6개월이 조금 안됐으니 매월 5,600km 정도를 달린 셈이네요. 앞으로 잘 관리를 해서 이번엔 꼭 500,000까지 달려보고 싶습니다. 지난번 K5를 5년반, 370,000km를 달리고 폐차했는데 지금까지도 아쉬움이 남아있거든요. 하체 소음 문제만 아니었어도. 제가 K5 택시를 구입했을 때인 7년전에 비하면 지금은 전기차, 그랜저, 스포티지 등 새롭고 덩치가 큰 택시들이 거리를 많이 누비고 있습니다. 더욱이 요즘에 많이 돌아 다니는 쏘나타 디 엣지를 볼 때마다 웬지 쏘나타 뉴라이즈가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그 때 영업사원의 말을 듣지 않는건데 하는 후회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택시요금이 똑같은데 굳이 크고 좋은 차..

며칠 전 초저녁 무렵이었습니다. 강남역에서 코리아나 호텔로 가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4명의 동남아인이 택시에 탔습니다. 아마 가족인 듯. 큰 소리로 , 알아 들을 수 없는 말로 서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필리핀 아세요?"하더라구요. 우리 말 몇마디를 배워서 써먹으려 하는구나 생각하고는 웃으며 답했죠. "Philippine helped us in the korean war. I remember" 서투른 영어로 몇마디 하자 매우 좋아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러다가 필리핀 국민 가수 프레디 아길라(Freddie Aguilar)가 얼마 전에 사망한 사실이 떠올라 프레디 아길라와 그의 노래 아낙(Anak)을 이야기했습니다. 굉장히 놀라더군요. 한국 택시기사로부터 자기네 전설적인 가수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라라..

어제는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바람도 세차게 불어 제대로 걷기 조차 힘들었으니까요. 아침 출근 무렵, 오늘 하루 그냥 일을 쉴까 하다가 그래도 책임감, 의무감에 필드로 나갔습니다. 또 이 핑계, 저 핑계로 택시영업을 자꾸 쉬게 되면 게을러지게 되니까요. 시동을 걸고 '레인OK'를 창문과 백미러에 뿌려 줬습니다. 방수제죠. 시민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기 때문에 비가 오면 차는 더 늘고, 길은 더 막히고, 시야는 가려서 속도를 줄이게 되니 도로는 그야말로 차산차해(車山車海)가 되는 것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일반 차량은 더 늘어난 것 같은데 택시는 오히려 줄어들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택시는 장시간 운행해야 하고, 비가 오면 손님들이 비를 피하고자 지하 주차장, 좁은 골목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