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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여태까지 비가맹 택시기사로 남아 있었으나 얼마 전에 우버택시 가맹기사가 되었습니다. 카카오 마이캡 가맹택시가 늘어나고 있어서 비가맹 기사에게 주는 콜이 줄어들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한편에 있었고, 저도 한번쯤은 플랫폼 가맹 기사로 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전부터 갖고 있었죠. 서울 개인택시 중에서 카카오T 블루 가맹택시가 약 8천대 정도였는데 많은 기사가 수수료가 낮은 마이캡으로 전환하고 있고, 신규로 가입을 희망하는 기사가 1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서 가맹신청을 하고도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설왕설래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마이캡 택시 가맹 신청을 한다고 해서 카카오가 가맹을 무조건 허락해주고 있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플랫폼 시장의 독점에 대한 비판 여론과 정부의 눈치를 의..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 많은 기념일이 모여 있어서 좋은 점도 있겠으나 그에 따른 지출이 발생하니 이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은 다들 돌아 가시고 안계시지만 제 부모님, 장인, 장모님께 제 나름대로 한다고 했지만 생전에 더 잘해 드릴걸 하는 아쉬움도 가끔은 들고는 하구요. 아들이 무슨 기념일이라고 해서 뭘 사오면 저는 싫은 소리부터 합니다. 이번 어버이 날에도 꽃다발과 상품권을 가져 와서 와이프 앞에 내 놓더군요. 아들 말로는 상품권이 회사에서 나왔다고 하던데 돈 주고 사고도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인지, 물어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제발 막걸리 한병만 사와라, 다른건 필요없다. 다시 한번 말했습니다. 그래도 밥 한끼는 먹..

인천국제공항 도착장에서 손님을 태우는 중에 겪은 일입니다. 4시간이 조금 넘게 대기하다 순번이 돌아와 도착장으로 나갔더니 아랍계로 보이는 여성 2명이 큼지막한 캐리어 3개를 들고 명동까지 간다면서 저에게 묻습니다. "How much?, How much?" 처음부터 단도직입적으로 택시요금부터 묻는 말투에 별로 기분이 좋질 않았지만 미터기 요금으로 운행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런 일을 몇번 겪은 적이 있기는 하죠. "Korea taxi runs by taximeter only." 그랬더니 About, about를 외쳐댑니다. 대략적인 요금을 알려 달라는 것이죠. 그래서 About fifty five thounds won 했더니 택시 문을 열고 미터기까지 점검(?)하는 자세입니다. 공항 도착장 택시 대기하..

며칠 전, 우버택시 앱을 켰더니 뭔가 이상한 알림창이 뜨더군요. 어라, 이게 뭐지? '안전하지 않은 도착?' 이상하다 싶어 열어 봤더니 우버 콜을 불러 탄 손님으로 부터 신고가 들어 간 모양입니다. 근래에 우버 콜로 태운 사례 중에 그럴 리가 없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가질 않았죠. 우버콜을 하루에 1~2건 밖에 수행하지 않아서 콜 목록을 보면 어떤 손님이었는지 거의 기억이 나는 편이죠. 아, 퍼뜩 감이 오는 손님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강남에서 한남동 순천향병원 가는 손님을 태운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 손님인 것 같았습니다. 아랍계 사람으로 보이고 50대 남녀 1명씩이었는데 부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택시에 타자마자 지나치게 큰 소리로 떠들고, 웃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콜이니까 목적지..

아스파탐이 들어간 막걸리가 몸에 해롭다고 해서 가급적 마시지 않아야 겠다고 맘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대형마트에 가서 마누라 눈치를 뒤로하고 아스파탐이 없는 국순당 옛날 막걸리 '고(古)' 1병을 사왔고, 어제 4월 마감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막걸리 뚜껑을 땄습니다. 흐음, 병 디자인과 색상에서 부터 벌써 옛날틱한 분위기가 물씬, 이런 분위기는 맘에 듭니다. 술 색깔이 다른 막걸리와는 달리 진한 갈색을 띠고 있는데 왜 그렇지? 술병에 적혀 있는 홍보 문구에 의하면 옛날 방식 그대로, 전통 누룩을 3배 넣고 만든 1960년대식 전통 쌀 막걸리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엣날 조선시대, 고려시대 당시 선조들이 마셨던 막걸리 맛은? 술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인간이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는거야, ..

콩이 우리 몸에 좋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하죠. 그만큼 단백질이 많다는 것입니다. 첫째, 검은콩은 강력한 항암효과를 발휘합니다.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해 폐경기 여성의 건강에 좋은 성분입니다. 검은 콩에는 일반 노란콩과 비교할 때 이소플라본의 양이 많지 않지만, 체내에 흡수되면 4배 이상 강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 인공적인 에스트로겐이 일으킬 수 있는 유방암 등의 부작용 위험이 적어 폐경기 증후군, 골다공증 등의 예방에 좋습니다. 검은콩이 강력한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도 이소플라본 성분에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의 일종인 글리시테인은 항암 물질 중 하나로 노란 콩의 껍질에서는 발견되지 않지만, 검은콩의 껍질에..

그저께였죠. 26일 토요일 오전 7시경, 콜을 받아 강남경찰서 앞으로 갔더니 경찰관 2명이 갓난 아기를 안고 있는 젊은 여성을 태우며 제게 말했습니다. "베트남 여자인데 강남 고속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세요. 강원도 동해시로 갈건데, 신용카드가 있으니 요금 걱정은 하지 마시고요." 경찰관들이 행려자나 노약자들을 어디까지 태워 달라는 일이 그동안 몇번 있었기에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태워만 주고 요금 못받은 사례도 있었지만. 이런 경우에 드는 생각은 경찰들이 좀 태워다 주면 되지 않나 하는 것. 그건 그렇고, 교대 쪽으로 해서 영동선 터미널 앞 횡단보도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 손님이 갑자기 휴대폰 문자를 보여주며 서울 도심으로 가달라고 하더군요. 한국말을 거의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외국어 번역기 파파고 ..

티머니 온다에서 얼마 전에 광속배차단을 모집한다기에 신청했습니다. 광속배차단이라면 문자 그대로 빠르게 배차해 준다는 의미가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온다콜이 카카오에 비하면 아직 어린 아이 수준일 정도로 콜이 적은 실정이지만 카카오 가맹기사가 늘고 있는 만큼 저와 같은 비가맹 기사에게는 콜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카카오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때문에 기사에게나 손님에게 프로모션 행사를 거의 하지 않고 손님으로 부터 호출료만 받고 있지요. 호출료는 최대 5천 원인데 가맹기사에게 혜택이 주어지고 비가맹 기사는 없습니다. 다만 호출이 폭증하면 비가맹 기사에게도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나중에 기사가 신청하면 현금으로 정산해 주고 있으며, 그 대신 포인트가 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