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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15년만에 여수를 방문하면서 꼭 구경하고 싶은게 있었습니다. 바로 여수에서 고흥을 연결하는 다리.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 처럼 여수에서 고흥까지 화양 조발대교, 둔병대교, 낭도대교, 적금대교, 팔영대교 등 총 5개 다리가 지난 2020년 2월에 모두 완공되어 연결되었습니다. 그동안 여수에서 고흥을 가려면 순천, 벌교를 거쳐 가야 해서 승용차로 2시간이 걸렸으나 지금은 다리가 생겨 30분이면 족합니다. 더욱이 앞뒤 사방으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들어와서 그야말로 드라이빙 코스로는 최고의 도로입니다. 여수시에서는 해상 연결다리가 있는 도로를 백리섬섬길이라 이름 붙이고 여수 낭만버스라고 불리는 시티 투어버스를 운행 중이어서 버스를 타고 돌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여수에서 출발할 때 ..

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사전투표가 오늘 29일부터 내일까지이고, 본 투표는 6월 3일입니다. 이젠 막바지라고 봐야죠. 사전투표를 위해 일부러 오늘을 휴무일로 택했고, 와이프와 함께 오후에 집앞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심심풀이 삼아 이번 대선 후보자별 득표율을 한번 예상해 보기로 하죠. 사실은 저와 가까운 친구가 먼저 제안해서 내기를 하는 것으로 1위와 2위의 득표율 차이가 실제와 가장 근접한 사람이 이기는 방식으로 정했고, 지난번 탄핵심판 때와 마찬가지로 막걸리를 걸었습니다. 지난 번에는 제가 이겼는데 이번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뭐 정치평론가나 여론조사기관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예측해 봐야죠. 밑져야 본전. 선거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와 정치평론가 유시민의 예측..

여수시 백야항에서 배편으로 약 45분이면 도착하는 하화도. 문자 그대로 아랫 꽃섬입니다. 물론 상화도(윗 꽃섬)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화도가 말하자면 꽃이 더 많고 잘 조성되어 있어서 요즘 hot한 편입니다. 그래서 코레일 투어, 대명여행사 등 국내 패키지 여행사에서 봄가을에 하화도 가는 코스가 인기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꽃을 좋아하는 와이프를 위해 선택한 하화도. 꽃이 한창인 시기가 지나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꽃 흔적이나마. 하화도를 가기 위해서는 여수 백야항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여수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가는 배도 있지만 시간상 훨씬 더 오래 걸려서 하루에 1회만 운행한다고 합니다. 백야항은 전에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다리가 건설되어 백야도가 아닌 백야항으로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승용차를 이용..

요즘 택시는 플랫폼 회사에 콜 수수료를 주고 가맹 기사로 활동하든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콜을 받아 영업하는 기사이든지 스마트폰 콜을 받지 않는 택시영업은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시대가 되버렸습니다. 전체 택시손님의 약 80% 정도가 콜을 불러 타고 있고, 나머지 20%는 아직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서 타고 있다고 추정됩니다. 그런데 택시기사 중에 콜 영업을 전혀 하지 않고 길손님만 태우는 택시기사가 아직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콜을 받지 않고 길손님만 태우는 방식은 수입을 생각하면 상당히 비효율적이겠죠. 세상이 그렇게 변했잖습니까. 얼마 전에 산악회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에 일찍 일어나 지하철을 탔는데 시간을 맞추지 못해 중간에 내려서 택시를 탔습니다. 보기에 60대 중반쯤으로 단정한 모습의 택시기사였는데..

전남 고흥군 영남면에 위치한 우주발사 전망대를 찾았습니다. 우주발사 전망대는 지상 15층 높이에서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나로 우주센터를 비롯해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이 한눈에 들어 오고, 내부에 우주과학전시관, 까페 등도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이며 매주 월요일 휴무. 고흥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강동구, 금천구, 강원 춘천시, 경남 창원시 주민에게는 관람료를 50% 할인해 줘서 너무 기뻤구요. 하지만 제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다도해 전경이 흐리게 보였고, 특히 나로 우주센터가 잘 보이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시간상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을 직접 방문하지 못한게 많이 아쉽기만 하네요. 결과적으로 제가 여행 스..

여수 이순신 광장을 구경하고 저녁 식사를 위해 근처 식당을 찾았습니다. 저녁 8시경이었는데 벌써 다 문을 닫고 들어 갔는지 먹을만한 식당이 눈에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찾다 찾다 발견한 복춘식당. 이름도 참 시골틱하다고 생각하며 들어 섰는데 식당 안은 사람들로 꽈악. 주인 사장님이 친절하게 맞아 주시더라구요. 휴대폰 배터리가 닳아서 사진 찍은게 나오지 않아 아쉽긴 한데 남은 사진 겨우 2장 건졌습니다. 기억 나는게 식당 입구에 웨이팅 좌석이 엄청 많이 있었다는 것. 아마 맛집으로 나름 이름이 난 식당인 듯. 식당 안에는 유명인사들의 싸인지도 많이 붙어 있고, 무엇 보다 손님이 많은게 복춘식당의 진가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죠. 주변 식당은 거의 불이 꺼져 있는 상황, 복춘식당은 여전히 불야성. 서대회..

지난 4월 10일 저녁 9시경. 인천공항 대기장에서 순번이 돌아와 도착장으로 가는 도중에 갑자기 타이어 경고등이 켜지고 차가 덜덜 거려서 급히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살펴 보니 조수석 앞바퀴 한쪽이 바람이 푹 빠져 있었습니다. 긴급출동을 불렀고, 기사가 와서 타이어를 제끼고 보니 못이 박혀 있지 않겠습니까. 일단 못을 빼고 긴급처치로 지렁이(펑크 실)를 박았습니다. 그리고 1달이 더 지난 어저께, 지렁이를 박은 앞타이어의 공기압이 조금씩 빠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타이어는 42인데 지렁이 박은 타이어만 37. 일단 조심 조심 운행을 하고 저녁 퇴근시간에 충전소에서 4바퀴의 공기압을 균일하게 39로 맞췄습니다. 다음날 아침, 시동을 걸고 10여분 정도 운행을 한 후에 공기압을 점검했더니 지렁이..

개인택시 기사는 1년에 1회, 4시간의 교육을 받습니다. 보수교육이라고 하죠. 교육은 개인택시 조합 주관으로 각 지역별로 교육장을 마련해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가 살고 있는 강동구는 교육장소가 호원아트홀이었고, 1회에 500명 정도가 들어가는 강당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다만, 최근 5년 동안의 기간 중에 교통사고 실적이 없는 일명 모범운전자는 2년에 한번씩 교육을 받도록 최근에 관련 규정이 개정되었다고 합니다. 교육내용이야 뻔하죠. 교통안전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고 다음으로는 친절봉사에 관한 것입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은 코로나로 인해 인터넷을 통해 교육을 실시했다가 다시 집합교육으로 바뀐 셈인데 교육이란게 원래 새로운 내용도 없이 귀찮기도 해서 피곤한게 사실입니다. 더욱이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