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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의 꽃섬 하화도

희망연속 2025. 5. 26. 17:30

여수시 백야항에서 배편으로 약 45분이면 도착하는 하화도. 문자 그대로 아랫 꽃섬입니다. 물론 상화도(윗 꽃섬)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화도가 말하자면 꽃이 더 많고 잘 조성되어 있어서 요즘 hot한 편입니다. 그래서 코레일 투어, 대명여행사 등 국내 패키지 여행사에서 봄가을에 하화도 가는 코스가 인기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꽃을 좋아하는 와이프를 위해 선택한 하화도. 꽃이 한창인 시기가 지나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꽃 흔적이나마.
 
하화도를 가기 위해서는 여수 백야항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여수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가는 배도 있지만 시간상 훨씬 더 오래 걸려서 하루에 1회만 운행한다고 합니다.
 
백야항은 전에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다리가 건설되어 백야도가 아닌 백야항으로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승용차를 이용해서 백야항에 가면 주차장은 넉넉하므로 주차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백야항에서 하화도 가는 배는 태평양 3호 하나로서 배 1척이 하루에 왕복 3회 운행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과 성수기에는 배를 늘려 운행한다고 하니 반드시 운행시간을 사전에 확인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나 블로그만 믿고 갔다가는 낭패보는 수가 있습니다. 

 

태평양 3호가 백야항으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
 
배편에 승용차를 싣고 갈수도 있지만 하화도에서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므로 승용차는 현지인들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백야항에서 출발하여 제도, 개도를 거쳐 45분만에 하화도에 도착.

 

여수시에서 하화도를 공들여 가꾼 흔적이 곳곳에 많아 보이더군요.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열악한 지방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갖은 노력을 다해도 시원치 않은 상황이니.
 
오후 1시가 다되어서 시장끼가 돌았습니다. 하화도 선착장 입구에 식당이 2~3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생선구이가 먹고 싶어서 꽃섬식당으로 갔는데 식당 이름이 비슷한 곳이 있어서 헷갈렸습니다.
 
언덕길을 약간 올라가서 왼쪽편에 꽃섬식당이 있더군요.

 

1인분에 18,000원하는 생선구이를 시켰더니 참돔, 민어가 나왔습니다. 반찬은 셀프인데 섬에서 나는 갖가지 나물이 미각을 자극하더군요. 신선했습니다. 원래 도미와 민어는 비싸고 귀해서 맛보기 힘든 생선입니다. 나물에 곁들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해물 부추전에 막걸리 한잔도 생각났지만 운전 때문에 패스.

 

여수시에서 하화도 꽃섬 둘레길을 잘 조성해 놓았더군요. 안내판을 보고 오르쪽으로 가서 왼쪽으로 돌아 다시 선착장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선착장에서 오른쪽, 산책길 초입입니다. 아직 꽃이 남아 있네요.
 
 

조금 더 가니 야생화 공원이 있습니다.
 
 

꽃은 시들었으나 푸르름은 곳곳에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화도 출렁다리. 정식 명칭은 꽃섬 다리.
 
2017년에 개통된 출렁 다리는 길이 100m, 높이 65m로 해안 절벽사이의 협곡 위에 설치되어 상당한 스릴을 느낄 수 있으며 하화도 인근의 바다 절경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산책길 곳곳에 포토존은 물론 주변 경관 안내도를 잘 구비해 놓았습니다.
 
하화도는 봄에는 유채꽃과 작약꽃, 가을에는 구절초 등이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고, 산책길과 쉼터 등이 비교적 잘 조성되어 있는 섬입니다. 앞으로 더 가꾸고 다듬어져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로 발돋움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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