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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하루 40도를 넘나 드는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가 난리인 것 같습니다.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을 거둔 사람도 나오고 있고, 프로야구 경기장에서는 관중들이 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는가 하면 경기가 취소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더위에 야구경기장엔 왜 가는지 이해가 안되는 1인. 꽁짜라 해도 안가겠는데. 지난 주와 이번 주가 휴가철 피크라고 해서 폭염과 맞물려 서울 도심에 차량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보입니다. 택시 역시 많이 안보이는군요. 택시기사도 사람이니 무더위를 피해 가야죠, 당연히. 집에서 며칠 푹 쉬어 볼까 생각도 했지만 무더위에 집에 있는 것도 고역 아니겠습니까. 새벽에 예정대로 택시를 몰고 나가는 루틴을 그대로 유지하..
저와 잘 아는 어떤 사람이 저에게 묻더군요. 서울 개인택시 기사 월수입이 1천만 원이라는 말이 있던데 사실이냐? 자기도 다른 사람에게서 전해 들었는데 유튜브를 통해 봤다고 하더랍니다. 저는 유튜브를 거의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서울 개인택시 기사 중에서 작년도 연매출 1위가 1억 3천만 원 정도라고 했으니 월 1천은 불가능한 금액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 것은 인식의 함정일 수 있습니다. 월수입 1천만 원을 올리는 기사가 있다고 해서 그게 기사들 평균 매출이 아니라는 것이죠. 평균 월 매출액은 4,800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금액 또한 순수입이 아니고 총 매출이니 필요경비를 공제해야 순수입이 되겠죠. 국세청에서 종합소득세 신고 시에 기준경비율을 잡아 주는데 금년에 23.8%였습니다. 말하..
요즘 유튜브가 대세인데 택시와 관련된 영상도 많이 돌아 다니는 것 같더군요. 저는 유튜브 자체를 거의 보질 않는 편입니다. 시간도 부족하고, 인생에 별 도움도 안되는 것 같아서죠. 특히, 택시로 한달에 얼마를 버느냐,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느냐 하는 영상이 이것 저것 많이 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1달에 1천만 원 이상을 찍었다, 1시간에 몇 만원을 찍었다는 등 수입명세표를 영상으로 올리고 다른 블로그나 까페에도 돌아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택시업계는 뻥카가 많다는 사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면 되겠습니다. 택시는 근본적으로 수입과 영업시간, 영업 거리가 거의 일치합니다. 말하자면 택시로 돈을 벌려면 오래, 열심히 일해야만 합니다. 다른 직업은 뭔가 달리 노력..
택시손님이 스마트폰에 의한 문자피싱을 당해 주민등록증을 바꾸고 예금계좌를 묶었다는 하소연을 듣고 우리 주변에서 보이스 피싱이나 스마트폰 문자피싱을 당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지난 3년 동안의 피해액이 무려 1조 7천억 원이 넘었다는 보도를 보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물적인 피해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아침 외신 보도를 보니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 여러나라에서는 요인들이 자신의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버리고 예전의 구형 폰으로 다시 바꾸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태어난 지 불과 20년도 채 안됐습니다. 그렇지만 전 세계에서 한해에 무려 10억대의 스마트 폰이 생산되어 보급되고 있다고 하니 그저 어안이 벙벙해질 따름입..
명동 롯데백화점 건너편의 명동 차없는 거리 입구에 잠깐 대기하고 있는데 웬 손님이 타더니 핸드폰을 보여줍니다. '몽골마을' 몽골마을? 들어보기는 한 듯한데 확실히 모르겠어서 내비게이션에 음성으로 입력을 했는데 이게 웬걸, 안나옵니다. 다른 내비게이션을 해도 안나오구요. 그 손님에게 내비게이션 no, 주소를 주세요 address 를 반복했습니다. 아마도 몽골인 같은데 우리 말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손짓으로도 열심히 설명을 했죠. 그랬더니 주소도 말하지 않고 고개만 갸웃 거리다 택시에서 내리더군요. 이상하다, 분명히 어딘가 있을텐데 내비게이션에 왜 안나오지? 손님이 내리고 난 후에 다시한번 스마트폰을 검색했습니다. 내비게이션에는 몽골마을이 나오지 않고 일반 검색을 했더니 몽골마을, 몽골타운이 나오더군요. ..
그제 정오 쯤, 서울의 한 경찰서 앞에서 어떤 60대 중년 남자손님이 택시에 탔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낯빛이 창백해 보이더군요. 밖에서 딸로 보이는 여성이 "아빠, 빨리 가서 주민증부터 바꿔" 하면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이구요. 제 옆자리에 앉더니 아직도 긴장이 풀리지 않았는지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말을 잇습니다. 저에게 하소연 내지는 속마음을 조금이나마 털어 놓는건데, 핸드폰 문자 피싱을 당해서 경찰서에 신고하고 오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아들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저에게 핸드폰을 열어 보여주더군요. 그 내용이 아래 사진의 내용과 유사했습니다. 말하자면 아들이 핸드폰이 고장 나서 수리점에 맡겼고, 지금 임시 전화기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새 핸드폰 구입에 필요해서 그런데 아빠 인증이 필요하니까..
2024년 3분기 국내펀드 추천목록입니다. Etf도 포함시킨 것 같습니다. 인터넷 경제전문 사이트 '더 벨'에서 퍼왔습니다.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펀드는 베어링 고배당, VIP 한국형 가치투자, 필승 코리아, 미래에셋 코어테크 등입니다. 다들 잘 알려진 펀드이고 수익률도 괜찮은 대형 펀드들입니다. 대형 성장주 보다는 가치주, 배당주 펀드가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요즘 코스닥 시황이 좋지 않은데도 브레인 코스닥 벤처편드가 2곳에서 추천을 받은 것이 눈에 띠는군요. 아무래도 언론사에 공개적으로 펀드를 추천하려면 추천사의 이미지상 그저 무난한 펀드를 추천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죠. 그렇지만 추천을 많이 받았다고 해서 높은 수익률을 담보해 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50대로 보이는 비교적 젊은 손님이 운전 중인 저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기사님은 2018년 면허인데 법인택시 3년 무사고로 개인택시 하신겁니까?" 아마 차량 윗쪽에 붙어 있는 저의 면허증을 본 것 같습니다. "그렇죠. 당시에는 회사택시를 3년 꼬박 무사고로 운행해야 개인택시 자격을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냥 무관심조로 답을 했습니다. 손님 왈, 회사를 관두고 개인택시를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고민이랍니다. 요즘 개인택시 면허값이 올라서 1억 1천대 후반, 차량 값 포함하면 1억 4천 정도, 그 돈을 미리 준비해서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대출을 받아서 한다고 했더니 이미 받은 대출이 많아서 이자 감당하기가 벅찬 상태라며. 그래서 회사택시에 일단 들어가서 일하려고 하는데 2년 6개월 무사고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