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울 택시세상 (470)
희망연속
우리나라 대도시의 택시는 어느정도나 될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서울 택시기사로 살고 있으면서 다른 대도시의 택시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부질없는 생각인 줄 알면서도, ㅋㅋㅋㅋㅋ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구요? 일반적으로 택시 하면 손님을 실어 나르는 대중교통의 한 수단이기 때문에 대도시, 사람이 많은 지역이 당연히 손님이 많을 것이고, 그에 비례하여 면허 프리미엄 또한 대도시 지역이 비쌀 것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는 그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즉, 대도시 지역의 개인택시 프리미엄에 비해 중소도시 지역이 오히려 높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은 5천~8천대이지만 경기도 화성시, 용인시, 충청남도 천안시, 서산시 등은 1억 5천~2억까지 높게 형..
타다가 합법이랍니다. 법원에 판사로 계시는 높은 양반이 그렇게 방망이를 두들겼다네요. 머 지엄하신 양반이 합법이라고 하니 합법이 맞나보죠. 그런데 말입니다 택시기사인 제눈에는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우선 판사님께서 판결을 내리기 전에 '타다는 무조건 합법이다'라는..
제가 알고 싶던 통계자료가 이제야 서울시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시에서 지난 5년간 서울택시 영업횟수 통계자료를 발표했는데 이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에서 운행 중인 택시의 영업횟수가 해마다 감소 중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도(2019년)에는 2018년에 비해 무려 11.3%인 4,766만..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세상이 떠들썩 합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수천명이 목숨을 잃은 것 같고 우리나라도 중국을 다녀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이 30명 가까이에 달한다고 하는군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 졸업식, 결혼식, 입학식 등은 ..
인천공항, 김포공항, 위례신도시는 서울 및 경기도 택시 공동사업구역이라고 포스팅했었습니다. 그런데 공동사업구역과 유사한 개념으로 통합사업구역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통합해서 사업을 하는 구역이라는 것이죠. 서울에서는 광명시가 유일합니다. 즉, 서울시와 광명시는 사업구역이 통합되어 있어서 서울택시는 광명시로 운행을 무조건 해야만 하고, 광명시내에서 광명시로 가자고 할 때에도 무조건 운행해야 합니다. 당연히 시계할증은 없습니다. 단, 광명시에서 서울과 광명이 아닌 다른 지역, 이를테면 안양이나 군포시를 가자고 할 경우에는 운행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승차거부가 아닙니다. 반면에 광명시 택시는 광명시 인근지역인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서만 영업이 가능합니다. 이것은 2004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원..
개인택시를 운행한지 1년 반이 넘었습니다. 세월 참 금방이군요. 직장 정년퇴직 후 회사택시 3년을 거쳐 개인택시까지, 이제 택시짬밥만 해도 5년이 머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택시 마스터(master, 장인)급은 못되더라도 명함은 내밀만 하지 않을까요. ㅎㅎㅎ 아무튼 조심운전, 열심운전 해서 오래도록 무탈하게 일하는게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가늘고 길게, slow & steady wins the race....... 개인택시가 매일 차를 끌고 나가면 돈이 들어오는 직업인지라 나름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큰돈은 아니지만. 그렇게 일해서 번돈으로 가족들에게 맛있는 것도 사주고, 옷이나 컴퓨터도 새것으로 사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나름 뿌듯하죠. 개인택시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에 자주 언급..
위례신도시는 행정구역 관할이 서울시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와 하남시 등 3개 자치단체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시민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히 하나로 통합이 돼야 마땅하겠지만 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자기 땅을 순순히 내줄려고 하겠습니까. 말하자면 지방자치의 맹점이죠, 많이 불편합니다. 그러다보니 택시 공동사업구역으로 2017년 1월부터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 성남, 하남시 택시 공동사업구역인 것이죠. 따라서 서울에서 위례신도시 가는 손님은 무조건 태워야 하며 운행을 거부할 때에는 승차거부에 해당됩니다. 당연히 시계할증은 없습니다. 단, 위례신도시에서 타 지역으로 운행할 때에는 해당 사업구역으로만 운행해야 합니다. 서울택시는 서울로만 나오는 손님을 태워야 하고, 다른지역, 가령 성남이나 하남시로 가자고 ..
며칠 전, 구리시 한양대 병원을 지나면서 인천공항 가는 손님을 태웠습니다. 인천공항은 요금도 요금이지만 무엇보다 길이 좋아서 택시기사들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효율을 따지면 손님 내려드리고 바로 귀로해도 좋고, 약간 피곤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택시대기장에서 몇시간 대기했다가 손님 태우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운 좋으면 1~2시간만에 태우고 나올 수도 있고 운 나쁘면 7시간도 넘어 기다려야 합니다. 복불복이죠. 그런데 구리시에서 손님을 태운 후에 시계할증을 눌러야 맞나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약간 헷갈려서 그냥 누르지 않고 손님을 모셔다 드렸고, 집에 와서 규정을 찾아 보았습니다. 저는 애매모호한 경우엔 절대 손님에게 손해가 되는 행동은 하질 않는 편입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은 '공동사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