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울 택시세상 (466)
희망연속
화성이나 오산, 수원, 용인 등 서울 남부지역에 갈 경우에 서울로 돌아올 때면 아주 급한 때를 제외하고는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탑니다. 혹시나 귀로 손님을 태우기 위해서죠. 어제 오후에는 화성시 봉담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로 수원역, 장안문을 경유하는 1번 국도를 탔습니다. 오전엔 동대문에서 경기도 양평엘 갔는데 금요일이라 많이 막히기도 했거니와 올라올 때 콜이 단 1개도 울리지도 않아 기분이 완전 우울 모드였더랬죠. 그래서 잠실에서 봉담가는 콜이 울리자 오기로 잡았습니다. 봉담에 손님을 내려드리고 서울로 향하던 중 수원역을 지나는데 서울 구의동 가는 콜이 울리는게 아닙니까.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번개처럼 수락을 눌렀지만 역시나. "이미 배차가 완료되었습니다"하는 문구가 뜹니다. 이런 된장. ㅋㅋㅇ 택시..
지난 2월 1일부터 서울 택시요금이 인상되었으니 7월 말로 딱 6개월이 지났습니다. 무엇이든 6개월이 지나게 되면 윤곽이 나오죠. 그래서 요금인상 전인 작년 2월부터 7월까지와 요금인상 후인 금년도 2월부터 7월까지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작년이나 금년은 특별한 일이 없어서 그냥 택시영업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말하자면 여행을 가거나 몸이 아파서 운행을 부득이 쉬어야 했던 적이 없었던 것이죠. 또 부제가 해제됐다고 해서 일을 더하거나 그러지도 않았습니다. 지금도 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죠. 지극히 평범한 타입이긴 합니다. ㅎㅎ 먼저 운행거리를 살펴 봤더니 작년 6개월간 2,494km였고 금년에는 2,446km 였습니다. 오십보 백보. 가장 중요한 수입을 비교해 봤더니 작년에 비해 정확..
우리나라 택시는 약 23만대이고, 그 중에 88%가 LPG 택시입니다. 전기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LPG택시가 쉽게 없어질까요. 물론 감소는 하겠지요. 하지만 한계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런 LPG 택시 중에서도 95% 이상이 현대기아차인데 기아 K5는 지난 21년에 단종되었고 쏘나타 택시마저 금년 7월말까지만 생산하고 단종되었습니다. LPG 택시 중에서 70%가 쏘나타인데 갑자기 생산을 중단해 버리면. 현대는 단종 사유로 부품조달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차가 잘 팔리는데 부품이 부족하다? 선뜻 이해가 안가네요. 한마디로 이젠 싼 택시는 생산 안할테니 전기차나 그랜저, K8을 사라는 소리 같습니다. 쏘나타나 K5같은 중형 택시는 차값이 싸서 이익이 얼마 남지 않는다는 소리가 행간에 ..
혜화동 서울대병원에 손님을 내려 드리고 택시 대기장에 줄을 설까 했는데 택시가 가득차 있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병원을 나와 창덕궁을 지나 안국동 쪽으로 가고 있는데 안국역에서 감사원 콜이 울렸습니다. 손님이 드문 낮 시간이고 2번 출구이니 바로 앞에 있는 가까운 곳이었지만 받질 않았습니다. 마침 신호등이 바뀌어 멈췄고, 앞에 서있는 차량을 피해 그냥 2번 출구 재동 초등학교 쪽으로 우회전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정독도서관 쪽으로 빠질려고 했죠. 그런데 웬 40대 아주머니 한분이 손을 급히 흔듭니다. 택시에 오르더니 감사원으로 빨리 가주세요 외치다시피 합니다. 아니, 금방 가는 거리인데 저렇게 서두르시면, 이거야 참. 마침 그 여자손님이 조금 전에 감사원 가는 콜을 부른 손님이었습니다. 아저씨, 택시..
근래에 부쩍 택시폭력에 관한 보도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새파랗게 젊은 손님들이 나이많은 택시기사에게 반말, 욕설을 하는 것은 다반사이고, 술 취한 손님이 다짜고짜 기사를 폭행하거나, 움직이는 택시에 고의로 접촉을 해서 사고핑계로 합의금을 뜯어내고, 심지어는 유인해서 살인을 저지르기까지 하는 기사 등이 연일 뉴스를 탔습니다. 그래서일까 제 주변 사람들은 이런 뉴스를 보고 너도 몸조심해라, 가급적 택시운행을 줄이거나 그만 두는게 낫지 않겠냐고 까지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택시 그만두면 뭐 할까요? ㅎㅎㅎ 비단 택시에 한정되는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식당, 주점 등 자영업체는 물론이고 백주 대낮에 사람을 무차별 찌르는 인간도 있고, 학교에서 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
이른 아침이었죠. 천호역에서 성동구를 가는 여자손님이 도착지에서 카드결제를 하고 내렸습니다. 그런데 2~3분 후에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전화번호는 나타나지 않고 벨만 울리는걸로 봐서 느낌이 바로 앞에 내린 여자손님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른 택시손님이 탔기에 전화를 받을 수 없었고, 가까운 거리에서 손님이 내리는 순간 다시 메시지가 떴습니다. 으잉? 이게 뭔 일이지? 부랴부랴 티머니 결제기에서 카드결제내역을 확인했더니 정상적으로 결제가 된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성손님에게 메시지를 보냈더니 손님의 휴대폰에 결제내역 알림이 뜨지 않아 결제가 안된 것으로 알았다며 나중에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연락달라고 하더군요. 아침 출근시간이라 바쁠텐데도 택시요금이 결제되지 않았을까봐 먼저 연락을 준 그..
택시기사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겁니다. 손님을 태우지 않고 물건만 배달해 달라는 손님 말입니다. 말하자면 택배죠. 어제 오후에 마포에서 콜을 받고 어느 아파트 단지로 갔더니 손님이 웬 쇼핑백을 보여 주면서 일산까지 운반해 달라고 합니다. 손님은 안가고 쇼핑백만. 그냥 웃으면서 안된다고 말하면서 콜을 취소해달라 하고 빠져 나왔습니다. 택시는 사람을 운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건만 배달하는 것은 법규 위반입니다. 택시는 자동차를 이용하여 여객을 운송하는 사업이라고 규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조 3항)되어 있고,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령에 명시된 화물의 운송을 요구하는 행위는 운송을 거절(택시운송약관 제11조 4항)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손님이 화물을 싣고 갈 경우에도 20kg 또는 사과 박스..
순서도 시 명21년 6월21년 12월22년 6월22년12월23년 6월1서울특별시8,1008,0008,2508,8008,9002인천광역시8,1008,1508,5009,8009,2003수원시13,50014,00014,00013,90014,0004성남시13,50013,60013,50013,50013,5005고양시14,10014,10014,50014,20014,5006부천시9,5009,5009,5009,5009,5007용인시15,50016,00016,50016,50016,5008안양 의왕 과천 군포시10,00010,00010,00011,00011,0009화성시18,50019,00020,00020,50021,000오산시17,50017,50017,50017,50017,50010안산시15,00015,0001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