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울 택시세상 (470)
희망연속
서울의 경우 전체 승객의 40% 정도가 콜택시를 이용하고 있고, 이 비율은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다고 합니다. 콜택시를 이용하면 좋은 점이 참 많죠. 춥고 더운 날씨에도, 몸이 피곤할 때에도 도로변까지 나가지 않고 휴대폰 터치 몇번하면 택시가 집앞에 와서 대기하니 말입니다. 게다가 사용료도 별도로 내지 않구요. 물론 카카오 T 블루 등 가맹택시의 경우 1,000원~2,000원의 사용료가 붙기도 합니다만. 서울에서 택시영업을 하고 있는 저 역시 하루에 24명의 손님을 모시고 있는데 이 중에서 약 40% 정도가 콜을 이용한 손님입니다. 정확히 스탠다드네요. ㅎㅎ 콜손님 대부분이 카카오이고, 그밖에 우티, 온다 등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콜이 단순히 생각하면 편할 것 같지만 택시기사 입장에서 보면 은근히 ..
택시손님은 대개 몇명이 탈까. 택시가 버스나 지하철보다는 비싸니까 적어도 2명 타는 비율이 높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1명이 타는 비율이 70%가 훨씬 넘습니다. 무려 72.5%나 된다는 사실. 지난 1월 16일(일)부터 1월 22일(토)까지 영업하는 5일 동안 저는 총 120명의 승객을 실었습니다. 하루평균 24명. 5일 동안 2명 이상이 타는 경우 꼭 별도로 메모하는 방식으로 탑승인원을 통계 냈습니다. 택시는 손님이 4명까지 탈 수가 있지만 대개 1~2명이 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1명 타는 비율이 72.5%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고는 저 역시 놀랐다는 거 아닙니까. 그동안은 무심결에 승객을 실었는데 말이죠. 1명 87회 (72.5%) 2명 18회 (15.0%) 3..
금년 1월 28일부터 택시합승이 공식적으로 부활되었습니다. 택시합승은 1982년에 금지되었는데 작년 2021년 7월에 관련 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이 개정되었고, 이번에 반반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에서 서울시의 인가를 받아 사업을 개시하게 된 것입니다. 반반택시의 택시합승은 최대 승객 2명까지 가능하되 성별이 같아야만 하며, 좌석은 앞뒤로 배치한답니다. 노선이 70% 이상 같아야만 매칭이 되고, 호출료 3,000원씩 추가로 받습니다. 물론 택시요금은 거리에 비례해서 계산되는 방식입니다. 시간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10시까지 이며 사전에 반반택시에 신용카드를 등록한 손님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택시합승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반반택시에서 2019년 8월부터 서울에서 택시합승을 이미 ..
순서 도 시 명 21년 6월 21년 12월 부제 1 서울특별시 8,100 8,000 3 2 인천광역시 8,100 8,150 3 3 수원시 13,500 14,000 3 4 성남시 13,500 13,600 3 5 고양시 14,100 14,100 - 6 부천시 9,500 9,500 4 7 용인시 15,500 16,000 - 8 안양 의왕 과천 군포시 10,000 10,000 3 9 화성시 18,500 19,000 - 오산시 17,500 17,500 - 10 안산시 15,000 14,500 - 11 하남시 15,000 17,000 - 12 광주시 20,000 21,000 - 13 광명시 7,800 8,000 3 14 평택시 18,000 19,000 - 15 구리 남양주시 13,500 14,500 - 16 파주시..
스마트폰에서 콜이 뜨면 대개의 경우 기사들은 목적지를 먼저 봅니다. 물론 온다콜은 목적지가 보이지 않지만. 그리고 손님 위치와 손님까지의 시간을 보게 되죠. 물론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보이지도 않고 순삭되는 콜이 많아서죠. 그런데 손님의 위치가 약간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콜 수락이 망설여집니다. 택시를 오래하면 어느정도는 알게 되니까요. 물론 손님도 없고 그럴 때는 콜 수락하고 이동하지만 그런 때에도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날, 콜을 받고 손님이 있는 곳을 찾아 가니 정말 택시가 올라가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좁은 골목, 게다가 언덕길. 그렇지만 콜을 받았으니 어쩔 수 없이 한참을 올라 갔습니다. 서울시 뿐 아니라 전국에 아직 이런 곳이 많이 남아 있잖습니까. 그랬더니 와 줘서 고맙다는 말..
11월 위드 코로나 때문에 서울 심야에 택시가 부족해 민원이 분출하자 부랴부랴 내놓은 대책이 바로 서울법인택시 취업박람회입니다. 내용인즉, 박람회를 통해 입사한 기사에게는 한달에 20만원씩 3개월, 총 60만원을 지급하고, 취업에 필요한 제반 절차에 들어가는 일체의 비용, 91,500원도 지급한다는 내용입니다. 참 많이 신경썼군요. 거금 60만원에다가 수수료까지 얹어서. 이런 생각해내고 돈까지 마련하느라 용썼습니다. 저는 이 기사를 보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잊어버리고 있다가 나중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뒤적거려보니 아닌게 아니라 별무소용이었다는 기사가 있더라구요. 60명이 찾아와 신청했다나 어쨌데나. 실제 입사한 기사는 아마 한자릿수에 불과할까 말까. 바로 위 사진을 보니 잠실 교통회관 컨벤션홀 입니다. ..
워드프로세서의 대명사 아래한글을 만든 전 한글과 컴퓨터 대표 이찬진. 대한민국 IT 산업의 개척자입니다. 대단한 분이죠. 지금은 드림위즈를 운영하면서 여러 IT업계와 공공기관 등에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배우 김희애의 남편이어서 더 유명하다는. 그 이찬진 대표가 근래 택시 승차난이 이슈화 될 때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제가 보기엔 멍청한 국토교통부나 언론들과는 달리 현실진단을 제대로 하고 있고, 굉장히 합리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더군요. 약간 긴글입니다. 요약을 하자면, ㅇ 택시승차난 해결을 위해 택시부제를 폐지해야 한다. ㅇ 부제 해제를 못하는 이유는 법인택시 사업주들이 반대하고, 국토교통부와 지자체는 택시사업주 눈치를 보고 있어서다. ㅇ 부제는 풀되 택시기사의 과..
상품시장에 후발주자로 참여하면 여러모로 불리합니다. 후발주자는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선발주자의 제품 보다 더 질이 좋아야만 하고, 가격은 더 낮아야 하고, 초기에는 각종 프로모션이나 이벤트의 기회를 소비자에게 제공합니다. 그래도 버거운 싸움이 될 소지가 많은게 우리네 시장 생리 아니겠습니까. 택시시장은 현재 카카오가 메인입니다. 완전한 메인. 택시 호출시장의 90% 이상, 가맹 택시가 3만여대, 게다가 직접 운영하는 택시회사도 9곳에 달합니다. 반반택시, 마카롱 등은 이미 존재감이 없어져 버렸고, 온다콜이나 일부 지방의 지역콜도 상대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티맵택시가 SK 티맵을 기반으로 해서 어느 정도 선방을 했는데 카카오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는지 택시호출 사업을 우버에 넘겨버렸습니다. 우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