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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아산병원엘 가끔씩 들리면서도 정주영 회장 기념관은 한번도 찾지 못했었습니다. 오늘은 마침 시간도 나고 해서 신관 한켠에 자리잡은 기념전시실엘 기어코 들르고야 말았더랬죠. 이것 저것 둘러 보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이 틀림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시실을 방문하고 나오..
주윤발(周潤發)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아직 상당히 젊어 보입니다. 사생활이 깨끗하고 욕심이 없는 삶을 살아서 그러는 걸까요. 오늘 주윤발이 8천억에 달하는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홍콩발 뉴스가 인터넷을 달궜습니다. 반가웠습니다. 홍콩의 중국 본토 귀속때문에 잠시 캐나다로 이민갔다가 다시 홍콩으로 돌아온 주윤발은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굉장한 애처가에 청렴한 생활 등으로 가끔 뉴스를 탔습니다. 자동차를 잘 타지 않고 아주 편안한 복장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잘 탄다는 이야기, 한달 용돈이 불과 십 몇만 원이라는 소식에서 부터 노키아 구형 핸드폰을 수십년간 사용하다가 부속을 구하지 못해 2년 전에 스마트 폰으로 갈아탔다는 이야기까지 굿 뉴스만을 만들어 왔던 주윤발. 주윤발 하면 뭐니 뭐니해도 영화 '영웅..
2018 < 시사in> 신뢰도 조사에서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으로 꼽혔다. 그가 진행하는 JTBC < 뉴스룸> 도 가장 신뢰하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을 만난 시각,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했다. 남북 정상회담특집 방송 준비로 ..
“…우리가 살던 연해주 대저택에 어느때인가 안응칠(안중근)이 살았다. 그는 거사를 준비했다. 벽에 사람 3명을 그려놓고 사격 연습을 했다. 얼마 안 있어 그는 하얼빈으로 떠났다…” (최 올가 페트로브나의 자서전 발췌) 최재형 선생을 다룬 러시아어판 책 표지(왼쪽)와 그의 다섯째..
[이코노믹포스트=주장환 칼럼니스트] 정주영현대그룹 회장은 평소 옷차림도 후줄근한데다 신고 있는 구두도 먼지를 대충 턴 듯 윤기 없이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범접할 수 없는 내공이 느껴지기도 한다는 게 주위사람들 이야기다. 세계 최대 조립가구회사 이케아의 설립자 잉그바르 캄프라드에 대한 전기를 읽고 난 느낌도 바로 이와 비슷했다. 그는 스위스 최고의 갑부이자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이만 전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자린고비다. 그는 15년이나 된 낡은 중고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걸 절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다. 낡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정회장과 오십보백보다. 비행기도 가급적 값싼 것을 타고 비즈니스석이니 퍼스트클래스석이니 하는 고급 자리에는 앉아 본 적이 없다. 제일 싼 이코노미..
"휴대폰은 2년 마다 최신 기종으로 변경하고, 자동차는 럭셔리 외제차를 타고, 강남 최고급 아파트에서 산다." 사람들에게 돈을 벌어 무얼 사고 싶냐고 물어보면 남녀노소의 차이는 있지만 최신 휴대폰과 고급 외제차, 강남 아파트 등이라고 답한다. 요즘 세상에서 이 물건들은 부(富)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상징물이 됐다. 사람들은 100만원짜리 최신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우쭐해하고, 럭셔리 외제차를 타면서 뽐내고, 강남의 최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행복하다고 여긴다. 그런데 세계 최고 부자로 손꼽히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이러한 부의 상징물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검소한 생활방식을 고집하면서 보통사람들을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슈퍼리치 상위 500명을 보여주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Bloo..
‘국민타자’ 이승엽이 은퇴했다. 이승엽은 현역 마지막 경기가 열린 10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회 115m짜리 투런포를 쏘더니, 3회 120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은 KBO리그 개인 통산 19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7132타수 2156안타)를 기록했..
“인류 최고의 기사는 이창호!” ‘돌부처’ 이창호 9단이 바둑사 5000년을 통틀어 최고의 실력자로 꼽혔다. ‘바둑 정론지’를 표방하며 1967년 8월에 창간해 한 권의 결호 없이 한국바둑과 함께 호흡한 월간 이 통권 601호, 창간 50주년 기념호를 맞아 국가대표(30명)와 바둑기자·바둑관계자(20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번 설문조사 중 “역대 최고의 기사로 누구를 꼽겠느냐”는 질문에 이창호 9단이 21표(국가대표 17표, 바둑기자·바둑관계자 4표)를 얻어 16표를 받는 데 그친 오청원(우칭위안) 9단을 누르고 ‘역대 최고의 기사’로 뽑혔다. 1986년 11세의 나이로 입단한 이창호 9단은 통산 140회(국내대회 129회, 국제대회 21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무려 15년 동안 국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