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인물의 안과 밖 (114)
희망연속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전남 강진 다산초당 인근 백련사 뒷산 흙집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31일 재ㆍ보궐선거 패배 후 21년간의 정치인생에 스스로 종지부를 찍은 손 고문은 10여일 전 부인과 함께 이 흙집에 내려와 칩거 중이다. 스님들이 사용하다 비어 ..
중국 고전 한비자에는 ‘역린(逆鱗)’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때의 ‘린’은 비늘 린자로 ‘역린’은 ‘거꾸로 된 비늘’이란 뜻이다. 용의 목에는 정상적인 비늘과는 달리 거꾸로 된 비늘이 모여 있는데가 있는데 누군가가 그 부분을 만지면 용은 화가 나서 그 사람을 물어죽인다는 것이..
난 무신론자다. 앞으로도 어떤 종교도, 어떤 믿음도 가질 생각이 없다. 특히, 믿음을 빙자하여 기독교인들이 우리 사회에 끼치고 있는 해악을 보면 더더욱 그러하다. 종교가 인류 역사발전에 진정으로 기여한 적이 있던가. 물론 선의의 종교인들을 폄훼하거나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
상암 CGV에서 영화 '명량'을 봤다. 세계 3대 해전의 하나로 꼽힌다는 이순신의 명량대첩. 보는 내내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훌륭했다. 무엇보다도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히는 이순신을 그렇게 비장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낸 영화는 앞으로는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
박원순 시장의 시청 집무실 공간으로 소개된 사진이다. 엄청난 책과 자료들로 쌓여있는 시장실. 아마 모두들 놀랐을거 같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생 40명이 '만나고 싶은 한국인'으로 박원순 시장을 꼽아 서울시를 방문했고, 박시장이 집무실로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머니투데이 파리(프랑스)=하세린기자][미셸 캉드쉬 전 IMF 총재 인터뷰···"한국 정부의 '비밀주의'가 상황 악화시켜"] 한국은행이 지난 5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432억달러.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많은 금액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그러나 16년 전 상황은 정반대..
아들 면회차 휴가를 내고 진주 공군교육사에 들렀다가 거제에 있는 외도를 구경했다. 외도 보타니아. 지금은 이미 작고한 민간인 이창호씨가 수십년전에 조그마한 섬을 사들여 갖은 고생끝에 오늘날 굴지의 서양식 정원으로 일궈내어 많게는 하루에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여들고 있는 유명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나는 오늘날의 외도를 만든 이창호씨가 과연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대단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도에 있는 기념관에서 주의깊게 그의 흔적을 찾아봤다. 2003년 불과 70세에 유명을 달리한 이창호. 너무 아까운 나이 아닌가. 부인 최호숙 여사가 지은 추모시 비석에는 이창호님의 생년이 1937년으로 되어 있으나 아마 호적상 그렇게 된 것이고 실제 생년은 1934년이 맞는 것 같다. 처음엔 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