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인물의 안과 밖 (114)
희망연속
국보투수 선동렬이 마친내 고향팀 기아 타이거즈 감독으로 돌아온다. 반갑다. 정말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가 기아 구단의 신임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뉴스를 맨처음 인터넷에서 접했을 때는 믿기지 않았다. 얼마전 준플레이오프에서 SK 에 맥없이 무릎을 꿇고 조범현 감독 퇴진운동이 일고 있는 것을 ..
어제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6월 21일 저녁 11시 sbs '강심장'프로에 소리꾼 오정해와 김대중 대통령이 나오는게 아닌가. 청와대에 찍히면 곤란한데, ㅋㅋㅋㅋㅋ. 요즘엔 KBS나 MBC보담은 SBS가 훨 낫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내가 좋아하는 오정해 93년이었지, 서편제란 영..
[이종탁이 만난 사람] 노르웨이 거주 10년 박노자 교수 ㆍ“G20 포스터에 쥐 그렸다고 영장 청구, 유신독재 시절과 같아” 박노자 교수는 토종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귀화 한국인이다. 한국이란 나라에 관심을 갖고, 인연을 맺고, 거주한 기간까지 모두 합쳐도 십수년밖에 안되는 ..
김대중 대통령을 사랑했던 기자 [인터뷰]‘김대중 자서전’ 집필한 김택근 경향신문 논설위원 2010년 08월 01일 (일) 17:44:56 김수정 기자 취임사에서 “모든 영광과 축복을 국민에게 돌린다”며 목이 메던 김대중 대통령, 그는 눈물이었다. 국민의 가슴을 끓게 했고, 그의 지지자를 끊임없이..
비빔밥처럼 잘 비벼진 전주에서 적당히 외롭게 산다. 효자동 ‘홍도주막’에서 안주상을 받은 안도현의 입이 함지박만하게 벌어졌다. 큼직한 청어구이에 닭고기미역국, 돼지편육, 생두부, 더덕, 호박죽, 번데기…. 열 몇 가지 안주가 좍 깔렸다. 1만 2000원 하는 막걸리 한 주전자에 딸려나온 안주들이다. 주전자엔 750mL짜리 3통이 담겼으니 막걸리 값만 받고 안주는 공짜인 셈이다. 한 주전자씩 더 시킬 때마다 새 안주가 나오는 건 먹을거리이기 앞서 구경거리다. 홍어삼합, 간장게장, 조기찌개, 산낙지, 광어회 식으로 갈수록 급(級)이 올라간다. 이러니 전주 막걸리집에선 손님이 주인 걱정을 한다. “이러고도 남아요?” 안도현은 막걸리집 하루 이틀 온 것도 아닐 텐데 연방 싱글벙글, 얼굴이 환하다. ‘이 맛에 전..
'무소유'가 맺어준 법정스님과 길상사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한때 밀실 정치의 현장이었던 요정 대원각이 법정스님에 의해 길상사로 변신하게 된 데는 법정스님의 대표 산문집 '무소유'가 다리 역할을 했다. 대원각 소유주였던 김영한(1916-1999)씨는 16살 때 조선권번에서 궁중아악..
법정 스님께서 2010년 3월 11일 오후 1시경에 입적하셨다. 속가 연세 79세. 싱가폴 여행갔다가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신문을 통해 스님의 입적 소식을 들었다. 비통하다. 요즘들어 훌륭하고 좋으신 분들의 비보가 왜 이리도 많은 것인지. 지금으로부터 22년전, 그러니까 1988년인가 879년도에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