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맛있는 먹거리 (219)
희망연속
저는 꼬막을 참 좋아합니다. 어려서부터 꼬막을 즐겨 먹었는데 꼬막을 삶아서 그냥 먹는 것도 맛있고, 양념해서 먹는 것도 좋구요. 삶은 꼬막에 부추, 당근, 콩나물 등을 넣고 양념간장에 비벼 먹으면 그렇게 맛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꼬막도 귀해지고 해서 옛날 처럼 많이 먹지는 못하지만 길거리에서 꼬막 비빔밥, 꼬막 칼국수 등의 간판을 보면 들어가 맛을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곤 합니다. 근데 가격이 만만찮더군요, 1만 원을 훌쩍 넘는 꼬막 비빔밥은 먹고싶은 생각을 달아나게 하고 맙니다. 그러다가 엊그제 서울 서부역 뒷편에 있는 식당에 우연히 들렀더니 메뉴판에 꼬막 비빔밥이 8천 원 한다고 적혀 있질 않겠습니까. 싸다. 맛이 문젠데, 속는 셈치고 시켜 봤습니다. 일단 비쥬얼이 괜찮군요. 김, 당근, ..
대형마트에서의 막걸리 탐험 호기심을 충족해주는 뭔가가 있습니다. 오늘도 제눈에 잡힌 막걸리 한병 '우곡생주' 이건 뭐지? 1병을 사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배혜정 도가에서 만들었군요. 일단 믿고 사먹을 수 있는 막걸리브랜드입니다. 프라스틱 병은 일반 여타 막걸리와 동일한데 병뚜..
연말 송년회 때 보지못한 지인과 연초 신년 축하연(?)을 가졌습니다. 장소는 사당역 '남도술상' 인터넷에서 우연히 알게된 간편 술집인데, 사실 저는 막걸리 애호가라 분위기가 막걸리에 맞는 곳을 찾다보니..... 밤에 사진을 찍은 탓에 휘황찬란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은, 평범..
전라남도 장흥은 정남진으로서 편백숲우드랜드, 탐진강, 억불산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밖에 장흥을 대표하는 한가지를 추가한다면 안양 동동주라고 하네요. 경기도 안양이 아니라 장흥군 안양면입니다. 그래서 우드랜드와 억불산 등반을 마친 후 저녁은 군청앞에 위치한 코다리찜 식..
택시기사로서의 즐거움이 또 하나 있다면 그 것은 여러 곳의 식당을 들러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골라 먹는 일입니다. 물론 주머니 사정상, 시간관계 상 비싼 곳은 들르지 못합니다만 돌아다니다 보니 싸고 맛있는 곳이 더러 있더군요. 기사들은 주차문제로 기사식당엘 많이 가는 편입니다. ..
오늘은 추어탕이 땡겼습니다. 둔촌동 양재대로변에 있는 백제추어탕을 찾았죠. 지나다니다 눈여겨 보아둔 곳인데..... 외관은 제법 세련된 모습이네요.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바글바글 대기표를 받아 5분정도 기다리다 입실 누룽지 백반과 함께 나와서 좋습니다. 반찬 비쥬얼이 ..
전주 한정식 하면 다 인정합니다. 상다리가 부러지게 한상 가득 나오는 산해진미 반찬, 그리고 막걸리. 하지만 전주까지는 거리가 있는지라 입맛만 다시고 있던 차에 전주식 포장마차가 봉천동에 있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마침내 가본 그 곳. 봉천동 장군집. 저녁 6시경이면 자리가 없다고 해서 5시에 약속을 잡고 봉천역 뒷편 제일전통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외관은 정말 허름합니다. 포장마차도 그런 포장마차가 없을 정도로. 마침 손님도 없이 조용하더군요. 여러 메뉴가 있지만 무조건 한상차림을 시켰습니다. 주인 할머니는 주방, 아들은 서빙. 아들이 말 그대로 한상가득 반찬을 부리나케 깔아 놓습니다. 막걸리는 한상차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서울 장수막걸리와 전주 사선막걸리 중 선택을 해야 했는데 당근 전주식으로.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