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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낭도는 화산지대라 옛날부터 물이 귀한 곳입니다. 아버지가 주민들에게 삯을 주고 샘에서 길어온 물로 술을 빚었는데, 주민들 고생이 많았어요. 이러면 안 된다 싶어 그 때부터 물길을 찾아 지하수를 팠는데 섬이라 짠물이 나오기 일쑤였습니다. 포기하던 찰나에 한 곳에서 물줄기가 솟더니 맑은 지하수가 터졌어요. 지금도 6개월마다 수질검사를 받는데 A급이 나오니 신기하고 좋은 일이죠." 전남 여수시 화정면에 속한 낭도엔 4대째 이어지는 낭도주조장이 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함께 술 빚는 모습을 보며 자란 강창훈(62) 대표는 이제 아들인 강철호(31)씨와 같이 막걸리를 만든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 도지사 시절 "술이 깊고 맛있다"며 4번이나 찾았다는 낭도주조장의 낭도 심층수 젖샘 생막걸리다. 강 대표는 매달..
“생막걸리에는 살아있는 효모와 유산균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요구르트와 동등할 정도입니다.” 16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데이코쿠(帝國) 호텔 행사장. 도쿄농대 주류학연구실의 가즈오카 다카유키(數岡孝幸) 교수는 마이크를 잡고 “보통 술에는 둘 다 포함돼 있지 않은데 매우 특..
송명섭 막걸리, 아스파탐·구연산 없는 전통 그대로의 막걸리 처음 마시면 '갸우뚱', 이내 그 담백함에 빠져들어 발효 막걸리,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맛 뽐내 "젊은이들 충분히 막걸리 애용해, '위정자'들 와인 선호 못 마땅" 송명섭 대표가 무형문화재가 된 사연도 흥미롭다. 유성엽 국..
닫기 열기 ━ 이지민의 “오늘 한 잔 어때요?” <55> 사당동 ‘막걸리 이야기’ 술과 음식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 곳곳에 있다. 이번 호의 주인공은 ‘막걸리 이야기’. 남도식 제철 안주와 전국 8도에서 엄선한 생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사당역 인근에 자..
'막걸리를 탐하다' 펴낸 이종호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 한국 국민주 하면 어떤 술이 떠오르는가. 당신이 술꾼이라면 소주라고 답할 것이다. 1년간 세계 각국의 52가지 술에 도전한 뒤 '애주가의 대모험'을 펴낸 음주모험가 제프 시올레티가 한국을 대표하는 술로 꼽은 것도 초록색 병에 ..
봉하 쌀 생막걸리는 이번에 두번째 마셔보게 된다. 첫번째가 2009년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 서거 해 그 때에 마셔본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맛이 내 맘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 딱 9년만에 다시 마주한 봉하 쌀 생막걸리 용기부터 색다르다. 사각형 막걸리 용기 대부분이 푸른..
노무현 대통령 사저 방문길에 이번에도 역시 노무현 막걸리를 픽업했다. 1병 흰색 포장도 있던데 내용물은 똑같은 것 같았다. 막걸리 매니아였던 노대통령은 봉하마을로 귀향한 이후 고향에서 생산되는 '김해 상동막걸리'를 즐겨 드셨다고 하는데 2009년에 그 막걸리를 마셔본 기억이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