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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얼마 전부터 택시 블랙박스가 고장이 났는지 이상했습니다. 시동을 걸 때면 블랙박스 화면이 약간 희미하게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SD카드를 꺼내 컴퓨터에서 재생을 해봤더니 영상은 보이질 않고 음성만 들립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녹화가 되질 않았던 것이죠. 현재 사용 중인 블랙박스는 개인택시 시작할 때 달았던 것이니 5년 3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블랙박스 수명은 기계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길어야 5년 정도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명이 다된 것으로 생각되어 그냥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개인택시 복지충전소에서 판매하는 아이클론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성능과 가격이 괜찮다는 말을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3채널, 값은 199,000원, 장착비 30,000원 별도. GPS를 설치하려면 15,00..
인천공항 택시대기장은 세계 유명 국제공항 중에서도 손꼽히는 시설이라고 합니다. 택시만을 위해서 이렇게 별도의 시설과 공간을 갖춘 공항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니까요. 하기사 만약에 인천공항에 저런 택시대기장이 없다면 아마 난장판이 될지도 모르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겁니다. 1터미널 택시대기장 시설 중에서 가장 열악했던 것이 바로 화장실이었는데 얼마 전에 보수를 해서 상당한 수준으로 좋아졌습니다. 이 화장실이 전에는 남녀 공용으로 되어 있었고, 남자용은 공간이 좁아서 정말 최악의 환경을 자랑했었죠. 불결해서 이용을 못할 정도여서 어쩌다 대기장을 가게되면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여자화장실을 아예 없애고 남자 전용으로 바꿨습니다. 이게 맞는겁니다. 여자용은 옆에 식당에 ..
자동차를 운행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특히, 저처럼 주간에 12시간 이상을 서울시내에서 운행하는 택시기사는 무차별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이겨내야겠죠. 그저 매일매일을 도닦는 자세로 핸들을 잡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자동차 경적소음입니다. 우리나라만큼 자동차 경적 많이 울려대는 나라가 또 있을지 의문이 갈 정도니까요. 제가 운전대를 잡은지 올해로 40년 가까이 되는데 자동차 경적소음은 해마다 더 심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전에는 이렇게 까지 심하지 않았죠. 물론 자동차 경적을 울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도로교통법 제32조에 의하면 운전자가 좌우를 살필 수 없는 교차로 또는 도로의 모퉁이 지점, 경사로나 굴곡이 많..
"일본의 강점은 과거지사, 지나간 해프닝이 아니다. 그것은 50년의 역사일 뿐 아니라, 해방 이후 우리민족의 모든 역사를 지배하는 현존사인 것이다. 끊임없이 역사의 의미를 묻게 만드는 현존재의 역사인 것이다. 일본의 강점통치가 없었더라면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하여 등장한 미, 소 양국의 분할점령도 없었을 것이고 제주 4.3과 여순 민중항쟁도 없었을 것이고 빨갱이 색출도 없었을 것이고 반공이념도 국시가 될 수 없었을 것이고 6.25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세계의 냉전질서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요 오늘날 소위 말하는 진보나 보수니 하는 쓰레기 이념도 이 역사에 발붙일 곳이 없었을 것이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게 하도 현란하고 기괴하게 느껴져서 도올 김용옥의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도올tv를 가끔 시청하고..
막걸리는 서민들이 즐겨 찾는 우리 고유의 술입니다. 값도 싸고, 쌀을 재료로 사용하니 농촌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알콜 도수가 낮아 폭음하지 않으면 건강에도 크게 해롭지도 않고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합니다. 저 역시 막걸리를 좋아합니다. 1주일에 1병 정도는 꼭 마십니다. 막걸리 애호가라 할만한건가요? 비싼 술이라고 해서 맛있다거나 몸에 좋은 것은 아니죠. 술은 값싸고 도수 약한게 좋다고 하죠. 여담이기는 하지만 막걸리와 라면이 가성비 하나는 최고인 것 같지 않습니까. 1,500원 정도하는 막걸리 1병이면 입이 호강하고, 1,000원 짜리 라면 1봉 역시 한끼 식사로 충분할 정도이니까요. 엊그제 초저녁쯤 구의동에서 남자손님을 태웠습니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벌써 한잔 기울인 것 같았습니다. 목적지에 도..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 오래 살까. 약간 궁금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소방관의 수명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10년 정도 낮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고, 과도한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는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인이 비교적 장수한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도 납니다. 소방관은 직업상 위험이 많아서 수명이 짧다고 나올 수 밖엔 없습니다. 그런데 직업별 평균수명을 데이터화해서 발표한 자료가 있더군요. 약간 오래되기는 해서 지금은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장수하는 직업군은 종교인(성직자)이랍니다. 다른 조사결과에서도 종교인은 대표적인 장수직업으로 나옵니다. 아무래도 다른 직업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는 직업이랄까요. 경쟁이 덜하다고 봐야겠죠. 정치인이 2위에 오른 것은 약간 의외입니다..
엊 그제 24일 kbs 9시 뉴스에 택시비 먹튀 때문에 택시기사들이 골머리를 앓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스가 끝나자 마자 인척들로부터 전화가 걸려 오더라구요, 그런적 없었느냐? 걱정된다. 조심해라 등등 저 역시 택시운행 8년이 넘는 동안 여러번 당했죠. ㅎㅎ. 물론 경찰 부르고 끝까지 가면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댓가가 너무 빈약합니다. 택시요금을 받기까지 허비한 시간과 수고의 댓가는 받기 어려우니까요.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75696&ref=D ‘택시비 먹튀’ 표적된 개인택시[앵커] 장거리를 이동한 뒤 택시비를 내지 않고 달아나는 이른바 '먹튀 사건'이 날로 지능화하고 있습니다...news.kbs.co.k..
택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쏘나타를 별다른 대책도 없이 단종시키더니 국토교통부와 현대자동차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자 갑자기 아반떼를 택시로 사용가능하다는 발표가 났더라구요. 아반떼 택시? 발표된 자료와 관련 규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한마디로 눈가리고 야옹하는 식이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현대차에 대한 실망감만 재생산되는 중입니다. 국토교통부에서 관련 규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제9조)을 개정해서 아반떼도 택시로 사용가능해졌다고 그럴듯하게 포장을 해서 보도를 했지만 이건 개정된 사항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내용 그대로입니다. 즉, 중형택시 등록 규정에 배기량 1,600cc 이상, 차체 길이 4,700mm 초과, 너비 1,700mm 초과여야 한다고 시행규칙에 박혀 있었는데 이 것을 국토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