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훌륭한 책과 글 (128)
희망연속
生年不滿百 常懷千歲憂(생년불만백 상회천세우) 生年不滿百 常懷千歲憂(생년불만백 상회천세우) 사는 건 백년도 못 채우면서 항상 천년의 근심으로 사는구나 晝短苦夜長 何不秉燭遊(주단고야장 하불병촉유) 낮은 짧고 밤이 길어 괴로우면 어찌 촛불 밝혀 놀줄 모르는가 為樂當及時 何能待來茲(위락당급시 하능대래자) 즐기는 것도 마땅히 때가 있나니 어찌 멍석 깔아주길 기다리나 愚者愛惜費 但為後世嗤(우자애석비 단위후세치) 어리석은 자 돈쓰는 것을 아깝게 여기나니 후세 웃음꺼리가 될 뿐 仙人王子喬 難可與等期(선인왕자교 난가여등기) 왕자교는 신선이 됐다지만 그처럼 따라하기는 어려운 것을. *왕자교(王子喬)는 고대 주 영왕(周靈王)의 태자 진(晉)이다. 태자 시절에 왕에게 직간하다가 폐해져 서인이 되었다. 피리를 잘 불어 봉황새 ..
'모사재인 성사재천 (謀事在人 成事在天)' 즉, '일을 꾀하는 것은 인간이요 일을 이루게 하는 것은 신(神)이다'라는 뜻입니다. 제 맘에 많이 와닿는 문구입니다. 맞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쳐도 한계가 있고, 결국에는 운이 따라야 한다라는 것이죠. 하면 된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 정신일도 금석가투(精神一到 金石可透)라는 말을 학창시절에 익히 들었는데, 그 것은 뭣이든지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라는 말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세상에는 해도 안되는 것이 있죠. 인간은 누구에게나 한계가 있는 법입니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이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저는 운명이란게 인간사를 결정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라는 말에 폭풍 동감합니다. 누구는 뭔가 일이..
째깐이, 토막이, 달골, 국수집, 어묵가게 소설에 기억 속에 감춰져 있던 단어들, 정겨운 이름들이 많이 등장해서 좋았습니다. 아 그렇지, 우리가 이렇게 살아왔지, 맞아 맞아 참 열심히도 살았지, 그런데 지금은? 지금와서 뒤돌아 보니 남는 것은? 글쎄. 그래서 웬지 공허하기만 한 것 같다..
지난해 말 택시기사 3명이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며 분신했다. 결국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가 도입되기는커녕 카풀 서비스마저 중단되고 말았다. 이후 정부 주도 아래 택시-카풀업계는 지난달 출퇴근 시간에만 카풀 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택시 기사의 생존권..
자칭 타칭 한국 최고의 일본 전문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저성장 시대에 들어섰으며 자칫하다간 일본처럼 장기불황의 나락에 빠질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일본사례를 분석하여 저성장 시대를 돌파할 생존전략을 제시한 책이 바로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입니다. 저는 몇년 전에 ..
"걷기는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미국에서 도시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케빈 클린켄버그가 쓴 책 '걷기의 재발견'(Why I walk)에서 강조하고 있는 메시지입니다. 인터넷에서 미국인이 걷기예찬을 하고 있는 것을 우연찮게 보고 구미가 당겨 구입한 책입니다. 작가는 도시계획..
높은 산 개울가에 살면서 물 위에 나뭇잎이나 종이배 띄웠다 종이배는 흘러서 강으로 간다 내가 자란 뒤 좀더 낮은 세상으로 내려와서는 강에 나룻배 띄우는 사람들 보았다 강물은 바다로 흐른다 더 흐를 곳 없어서 바다는 물의 가장 낮은 곳인가 바다 보이는 언덕 위 고급 아파트 공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