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훌륭한 책과 글 (127)
희망연속
'모사재인 성사재천 (謀事在人 成事在天)' 즉, '일을 꾀하는 것은 인간이요 일을 이루게 하는 것은 신(神)이다'라는 뜻입니다. 제 맘에 많이 와닿는 문구입니다. 맞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쳐도 한계가 있고, 결국에는 운이 따라야 한다라는 것이죠. 하면 된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 정신일도 금석가투(精神一到 金石可透)라는 말을 학창시절에 익히 들었는데, 그 것은 뭣이든지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라는 말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세상에는 해도 안되는 것이 있죠. 인간은 누구에게나 한계가 있는 법입니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이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저는 운명이란게 인간사를 결정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라는 말에 폭풍 동감합니다. 누구는 뭔가 일이..
째깐이, 토막이, 달골, 국수집, 어묵가게 소설에 기억 속에 감춰져 있던 단어들, 정겨운 이름들이 많이 등장해서 좋았습니다. 아 그렇지, 우리가 이렇게 살아왔지, 맞아 맞아 참 열심히도 살았지, 그런데 지금은? 지금와서 뒤돌아 보니 남는 것은? 글쎄. 그래서 웬지 공허하기만 한 것 같다..
지난해 말 택시기사 3명이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며 분신했다. 결국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가 도입되기는커녕 카풀 서비스마저 중단되고 말았다. 이후 정부 주도 아래 택시-카풀업계는 지난달 출퇴근 시간에만 카풀 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택시 기사의 생존권..
자칭 타칭 한국 최고의 일본 전문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저성장 시대에 들어섰으며 자칫하다간 일본처럼 장기불황의 나락에 빠질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일본사례를 분석하여 저성장 시대를 돌파할 생존전략을 제시한 책이 바로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입니다. 저는 몇년 전에 ..
"걷기는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미국에서 도시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케빈 클린켄버그가 쓴 책 '걷기의 재발견'(Why I walk)에서 강조하고 있는 메시지입니다. 인터넷에서 미국인이 걷기예찬을 하고 있는 것을 우연찮게 보고 구미가 당겨 구입한 책입니다. 작가는 도시계획..
높은 산 개울가에 살면서 물 위에 나뭇잎이나 종이배 띄웠다 종이배는 흘러서 강으로 간다 내가 자란 뒤 좀더 낮은 세상으로 내려와서는 강에 나룻배 띄우는 사람들 보았다 강물은 바다로 흐른다 더 흐를 곳 없어서 바다는 물의 가장 낮은 곳인가 바다 보이는 언덕 위 고급 아파트 공사장..
GRIT(그릿)이란 말은 사전적으로 ‘이를 악물다’ ‘티끌’ 이라는 뜻으로 그 중 ‘이를 악물다’에서 파생된 말이 그릿이다. 그릿은 이를 악물고 끈기 있게 어떤 일을 해나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결국 그릿이란 말은 ‘끈기’로 해석된다. 그래서 “당신에게 그릿이 있습니까?”고 물..
인터넷에서 우연히 위 책을 보고 제목에 필이 꽂혀 즉시 구매했다. 앉은 자리에서 책을 독파했다고 해야하나. 결론은 '아파서 못걷는 것이 아니라 걷지 않아서 아픈 것이다' ㅎㅎㅎ 일본 현역의사 나가오 가즈히로가 쓴 책이다. 의사가 이런 책을 내면 의료업계에서 찍힐 수 있다. 말하자면 비주류, 이단아, 왕따 당할 수 있다. 하지만 용기와 양심이 있는 의사라고 할 수 있겠지. 몸이 아파 병원에 가면 의사는 형식적인 질문 몇가지 하고 돈 들어갈 사진 찍자거나 약 처방만 잔뜩 해준다. 요즘 대세인 정형외과는 허리나 다리아파 가면 무조건 MRI, CT찍고 수술하잔댄다. 수술을 해야 치료비가 많이 나오고 실적이 올라가기 때문이라는데, 이래 저래 환자는 뒷전이고 병원과 제약회사만 배불리는 셈이다. 그건 그렇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