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훌륭한 책과 글 (127)
희망연속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 다른 사람에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대하고, 자신에게는 가을서리처럼 차갑게 하라 채근담(菜根譚)에 나오는 말이다. 말인즉슨, 자기관리는 철저히 하고, 남은 잘 배려하라는 뜻이겠지. 지하철역에 게시된 '사랑의 편지'에서 이 문구를 읽은 순..
태생적으로 성격이 모질고, 차갑고, 남과 쉬이 타협하지 못하고, 잘 부딪치는 사람이 있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 사람 성격의 차이다. 그러나 그런 성격도 나이가 들면 고개를 숙인다. 부드러워 진다. 어쩔 수 없다. 세월 앞에 장사 없고 세상이 그런 모난 성격을 원하질 않는다. 세상은 둥..
지하철 역에서 지하철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승강장 창문에 게시된 시를 찾아 발걸음을 이리저리 옮긴다. 얼마 전부터는 현대 유명시인의 작품과 함께 시민 공모작품도 게시하고 있고 시조, 한시 등도 게시되어 잠시동안이나마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승강..
勝敗兵家事不期(승패병가사불기): 이기고 지는 것은 병가지상사라 예측하기 어렵나니 包羞忍恥是男兒(포수인치시남아): 수치를 참고 견디는 것이 진정한 사내대장부라 江東子弟多才俊(강동자제다재준): 강동의 자제들 중에는 뛰어난 인물들이 많으니 捲土重來未可知(권토중래미가지): ..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윤수현의 '꽃길'이란 노래를 알게 됐다. 꽃길 노래를 버스안에서 듣고 대성통곡에 가까운 눈물을 흘렸다고 쓴 글을 읽고는 노래 홍보용이라고 일소에 부치기는 했지만 작사가의 이름이 김순곤이란데 눈길이 갔다. 김순곤이라.... 장윤정의 초혼을 쓴 작사가 아닌가...
택시를 하다보니 서울역엘 자주 가게 된다. 물론 고속터미널, 공항에도. ㅎㅎ 근데 서울역엔 마땅히 쉴만한 장소가 없어, 시간 나는대로 갈월동 굴다리를 감아돌아 서부역으로 향하곤 한다. 바로 행복마트 자판기 커피와 달걀을 사먹기 위함이다. 서부역 맞은편 행복마트 간판이 보인다. ..
영원한 것은 없다. <양성우> 목숨이 있는 것들에게는 시간이란 마침내 죽음으로 가는 길 아직은 우리 이곳에 사람으로 눈뜨고 살아 있을지라도. 세월이 아득히 지나간 뒤에는 그 어느 곳에 흔적이나 남아 있을까? 그대여 잊지마라. 이 세상에 그 무엇 하나 영원한 것은 없다. . . . . . . ...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일 대학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보다 조사 기간 중 사망률이 20% 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소셜 사이언스 & 메디신'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50살이 넘은 3635명을 책을 전혀 읽지 않는 그룹과 1주일에 3.5시간(하루 30분) 이하로 책을 읽는 그룹, 1주일에 3.5시간 넘게 책을 읽는 그룹 등 3그룹으로 분류한 뒤 12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을 조사했다. 그 결과 책을 읽는 사람들이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보다 2년 가까이 더 사는 것으로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