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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서울시청역 앞 일방통행 도로 위에서 발생한 역주행 차량 사고로 인해 9명의 젊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택시를 운행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그 도로를 지나 다니는 관계로 더욱 가슴이 아프게 느껴집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사고원인이 차량 급발진이라 주장하고 있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어서 경찰이 조사중이기는 하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 내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난 그 일방통행 도로가 약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손님을 태우고 나오면서 몇번을 헷갈린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웨스틴 조선호텔 로비에서 나오면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는 경우에도 동일합니다) 정면에 그 일방통행 도로가 있는데 전방에 신호등이 없어서 자..
택시를 운행하면서 절실히 느낀게 있습니다. 정치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쪽, 좌파, 진보진영, 민주당을 비하, 비난하는 쪽에 젊은이들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전부가 다 나이든 사람들입니다. 젊은층 손님들은 택시기사가 말하는 것도, 라디오 소리도 싫어하는 편이고 그저 스마트폰에 푹 빠져 갑니다. 어제 오후 시청역 앞을 지날 때였죠. 얼마 전 발생한 역주행 사고가 맘에 걸려 가급적 12번 출구 쪽은 쳐다 보지 않고 가고 있는데 옆 자리에 앉은 장년 남자 손님이 말을 합니다. "웨스틴 조선호텔 앞에서 시청역 까지 4차선 도로는 일방통행이어서 사고 차량처럼 역주행하기가 아주 쉬워요. 근데 옛날에는 일방통행이 아니고 플라자호텔 쪽 1차로가 시청역까지 직진차로로 되어 있었고 박원순이가 시청앞 광장 만들면서 일방통행..
저는 TV를 거의 보질 않는 편입니다. 그래도 뉴스는 챙겨봐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영 땡기질 않습니다. 어쩌다 좋은 교양프로를 방영한다는 소식이 돌면 그 때 맞춰서 보거나 나중에 재방송 또는 인터넷으로 보곤 하죠. TV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은 연예인들이 나와서 지네들 사생활 가지고 왈가왈부 떠들어대는 프로그램입니다. 연예인 토크 쇼라고 하면 시청율이 빵빵하다고 하던데 저는 정말 정말 극혐입니다. 바쁜 세상에 왜 지네들 사생활에 관심을 줘야 하는지, 시간 축내고, 그럴 이유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어떤 연예인이 무슨 집, 빌딩을 수십억, 수백억에 팔았고, 차익을 얼마 남겼고, 재산이 수백억이니, 전액을 현찰로 매입했니 어쩌니 하는 기사가 인터넷 메인에 자주 뜹니다. 엄청난 돈을 벌었느니, 남겼느니 하는 뉴..
아는 친구가 옛날 사진을 보내 줬는데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잠시 옛 생각에 눈을 감게 되더라구요. 멀지도 않은, 불과 수십년 전 사진인데, 왜 이렇게 낯설게, 그리고 그리워 지는지. 요즘엔 밖에 나가도 어린이는 잘 보이지 않죠. 놀아야 할 시간에 학원에 가 있고, TV나 스마트 폰 보면서 시간 죽이는 거죠. 여러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 보다는 혼자서 노는 경우가 훨씬 많죠. 결혼을 안하거나 하더라도 아예 얘를 안낳아 버리니, 0.71로 세계에서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찌 될려는지. 그건 그렇고,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이건 땅 바닥에 위와 같은 그림을 그려놓고 편을 갈라 교대로 팔짝 팔짝 뛰어가는 놀이인데, 정확한 놀이방식은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주전자에 물을 담아 와 맨..
평소 잘 알고 지내는 분이 이사를 하게 되어 다녀 왔습니다. 지인이 이사한 곳은 경기도 어느 도시에 있는 작은 영구임대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이 26 제곱미터이니 7.5평 정도되는 통 1룸이죠. 작년 말에 입주를 시작한 신축 단지로 실내 에어컨이 무상 설치되어 있습니다. 2019년 이후에 분양한 영구임대아파트에는 에어컨을 무상으로 설치하고 있다는 군요. 원래는 기존에 건설된 영구임대아파트에도 에어컨을 무료로 설치하려고 했으나 LH의 재정사정으로 신축 아파트에만 설치하고 있답니다. 기존 아파트에 까지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단순히 에어컨을 다는데 국한되지 않고 전기시설 용량을 늘려야 해서 돈이 많이 들어 가겠죠. 생각해보니 여름철 날씨는 갈수록 더워지는데 기초수급자 등 어렵게 사는 분들은 주거시설이 취약해서 무..
절약이 최고의 재테크 많은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돈 많이 버는 것보다는 절약이 우선이라고. 그러나 절약이 생각처럼 잘 안되죠. 어렵습니다. 특히, 직장생활 하면 어느 정도의 소비와 품위 유지비는 기본적으로 깔고 나가야 하니까요. 그래서 일단 요즘 사람들은 어떤데 돈을 쓰는게 가장 아깝다고 생각하는지, 멍청비용을 찾아 봤습니다. 타 은행 수수료가 두번에 걸쳐 1, 2위에 올랐네요. 맞습니다. 무심코 아무 현금입출금기를 사용하면 500~1,500원 수수료가 멍청하게 그냥 빠져 나갑니다.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되는데 말이죠. 그리고 택시비가 멍청비용 2회에서 다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제가 택시기사여서 그런지 많이 아쉬운, 그래서 더 애석한 항목이 되겠습니다. 바쁘고 몸이 안좋을 땐 택시 타야죠. 습관적으..
인천, 부천, 양천구 방향에서 서울 영등포와 마포구 방면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목동교를 넘어 국회대로를 타고 직진해서 여의도로 가거나 좌회전해서 양화대교를 건너 신촌 쪽으로 가야 합니다. 대개 목동교부터 차량이 많이 정체되는데 2022년 12월에 목동교 앞에 있는 선유 고가차도를 철거한 후부터 목동교 지나 선유 교차로 부근은 차량정체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왜 고가도로를 철거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선유 고가도로가 철거되면 교통정체는 불 보듯 빤한데. 아마 2021년 4월에 개통된 신월 여의간 지하차도 때문에 그런 것으로 짐작은 됩니다. 그렇지만 신월 여의 지하차도를 출퇴근 시간에 이용을 한 사람이면 감히 간뎅이 크게 선유 고가도로를 철거하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극심..
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민주당 175석, 조국혁신당 12석 등 야권에서 192석을 얻어 108석에 그친 여당을 압도했습니다. 이러한 총선결과는 여당입장에서 해방이후 가장 참혹한 성적표라고 합니다. 그만큼 국민들이 현 정부를 매섭게 심판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냥 4년마다 연례행사로 치르는 선거라는 행사의 하나의 결과물일 뿐 앞으로 달라질 건 거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거결과에 의해 태도가 달라질 사람들이 아니라는걸 저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아니 더 오기로 쎄게 나갈 수도 있습니다. Only My Way. 21대 국회도 민주당이 180석에 달했지만 여당과 정부 그네들이 못한게 뭐 있었나요. 법안 통과? 시행령이나 규정을 바꿔서 지들 맘대로 했고, 검찰과 감사원을 수족 부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