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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연말이 되니 여기저기 송년모임에 나가게 됩니다. 오랜만에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 술 한잔 나누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입니다. 이게 바로 사람사는 세상인가요. 직장을 퇴직하고 수입은 한참이 줄었는데 건강보험료가 너무 많이 나와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안된다, 그래서 노후에도 일을 해서 푼돈이라도 벌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말하자면 건강보험료가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1달에 3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재작년에는 40만 원 가까이 냈는데 금년에 약간 내린거 같네요. 대도시에서 어지간한 아파트 한 채 가지고 있으면 건강보험료가 보통 30만 원은 된다고 합니다. 물론 건강보험료가 소득, 재산 등에 따라 정해진 기준에 의해 부과되..
택시기사는 몸뚱아리가 곧 돈이죠, 건강이 최고입니다. 택시기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요, 특히 택시기사 같은 자영업자에게는 정말 소중합니다. 직장 다니면 연차같은게 있어서 몸이 아파 병가를 내거나 해도 급여액이 깎이거나 하질 않잖아요. 그런데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택시를 하게 되니 정말 직장시절이 좋았구나 생각날 때가 바로 몸이 아플 때였습니다. 몸이 아프면 일을 쉬어야 하고, 이는 곧 수입의 감소로 직결되니까요. 그래서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느껴지고, 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감기몸살을 크게 앓았습니다. 제가 잔병이 없는 편에 속하는데 일년에 한번씩은 감기몸살을 앓고는 합니다. 그런데 몸이 아프게 되면 항상 힘이 없어지는 편입니다. 머리와 목도 아..
"앉아 있으면 병 생긴다. 움직여라." 어렸을 때 부터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사람의 몸은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도록 처음부터 만들어져 있다고 하죠. 학생 때는 온종일 의자에 앉아 있는게 하루 일과인데 어려서는 성장단계이니 호르몬 분비도 많고 혈액순환도 잘되어서 그나마 괜찮지만 나이들수록 문제가 되는 것이죠. 오래 앉아 있는 직업엔 뭐가 있을까요. 사무직 근로자, 버스, 택시기사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현대에는 직업, 직종이 다양화 되어서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 의외로 많긴 합니다. 부스 안에 앉아서 표 계산하고 돈받는 매표원, 주차관리원도 있습니다. 직업도 직업이지만 집에 돌아와 꼼짝 안하고 소파에 앉아 TV 끼고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자동차 역시 오래 앉아 생활하는..
사소해 보이는 작은 생활습관 8가지가 수명을 20년 이상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보훈부 소속 보건 전문가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는 미국 영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생활습관과 수명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재향군인 70만명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수집된 설문조사와 의료 기록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들의 연령은 40~99세까지 다양했는데,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3만3375명이 숨졌다. 연구진이 제시한 좋은 생활습관 8가지는 ▲운동 ▲마약중독에 빠지지 않기 ▲금연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식습관 ▲폭음하지 않기 ▲숙면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 맺기다. 이번 연구를 이끈 쑤언 마이 응우옌 미국 보훈부 소속..
제가 사는 지역에는 대형병원이 많이 있습니다. 중앙보훈병원, 강동성심병원, 강동 경희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지척이고 삼성 서울병원도 멀지 않은 곳에 있죠. 그러다보니 병원에 가는 손님들이 택시를 많이 탑니다. 이게 좋은 걸까요 안좋은 걸까요. 어제 오전에는 60대 정도의 아주머니 한분을 모셨는데 허리와 무릎관절이 아파서 일은 커녕 걷기 조차 힘들다고 하십니다. 병원에서 수술을 하라고 하지만 돈 때문에 못하고 있고, 수술을 하면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데 그동안 일을 못하니 생활비가 걱정이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30대 후반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아들 또한 지병이 있어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일을 쉴 수가 없어 걱정이답니다. 돈도 돈이지만 몸이라도 우선 아프지 않아야 일을 할텐데 사정이 영 딱해 보였습..
63빌딩의 1251개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행사 '시그니처 63 RUN'이 지난 3일, 4년 만에 재개했다. 이날 참가자 1000여 명은 '코로나19 엔데믹'을 온몸으로 느끼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알고 보면 계단 오르기는 의사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운동 중 하나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실행할 수 있어 '생활체육의 최고봉'으로 통한다.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근력은 물론 심폐기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계단 오르기는 최선의 선택이다. 특히, 계단 오르기는 전신 근육의 70%를 차지하는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데 그만이다. 근육은 에너지를 태우는 공장으로, 허벅지가 굵을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어 비만·당뇨병·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 위험이 줄어든다. 기초 대..
건강보험공단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정기 건강검진을 받고 판정표를 받아 보니 '정상B, 경계단계'라고 나왔습니다. 정상은 정상인데 약간 비정상? 모아놓은 검진결과표를 꺼내서 살펴보니 6년 전부터 정상 B라고 나와 있더군요. 다른 부분은 괜찮은데 혈액검사에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고, 구체적으로 보면 공복혈당과 총 콜레스테롤에서 안좋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공복혈당 수치가 119가 나왔는데 당뇨 전단계에 해당됩니다. 6년 전에도 동일한 수치인 119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복혈당 수치가 140 이상일 경우엔 당뇨병으로 판정하고 약물 치료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몇년째 119이면 약간은 안심 수준일까요. 이상 지질혈 항목 중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06이 나왔습니다. 200이하가 정상이니까 약간 오버하는 수준. 저밀도(L..
택시뿐 아니라 모든 승용차 운전자는 오른발을 사용해서 엑셀과 브레이크를 밟죠. 왼발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운전자는 오른발목이나 무릎, 엉덩이쪽 고관절이 가끔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거나 한의원에서 침을 맞거나 하고 그냥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몇달 전부터 오른쪽 엉덩이 골반뼈 아래 고관절 부근이 심하게 아팠습니다. 운전을 많이 해서 그런건가 하면서도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참고 견뎠습니다.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골반의 컵모양으로 생긴 비구부분과 대퇴골의 둥그런 머리부분이 만나 형성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죠. 그런데 몇달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