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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요즘 가까운 공원이나 평탄한 쉼터 같은데를 찾으면 한쪽 발은 들고, 한쪽 발로 서있는 '한발 서기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꽤 볼 수 있습니다. 다들 건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서일까요, 한발 서기 운동의 효과에 대해 TV같은 데서 방송을 해줘 그런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발 서기 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2021년이었죠. 건강보험공단에서 2년에 한번씩 시행하는 의무 검진을 집 가까운 병원에서 받았는데 검진 마지막에 간호사가 저에게 한발로 서 있어보라고 하더군요. 저는 처음 당하는 일이라 약간 당황했고, 한발 서기를 하자마자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 했습니다. 그러자 간호사는 아무 말도 없이 그냥 가라고 했고, 얼마 후에 집으로 날아 온 검진결과서에도 관련 내용..

세계적인 뇌 과학자인 미국 노스 이스턴대학교 아서 크레이머 교수는 걷기와 가벼운 쓰기 운동이야 말로 현대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운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운동의 강도는 별로 중요하지가 않고 가벼운 걷기, 그리고 하루에 1천자 이상을 쓰는 간단한 운동을 계속 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50% 이상 감소한다고 합니다. 단, 한번에 몰아서 하는 운동보다는 하루 하루 꾸준히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꾸준한 운동과 학습은 여러 과학자와 의사들에 의해서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저는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서울 시내를 누비고 다니는 택시기사로서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눈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우면 택시를 운행하면서 하루 만보걷기를 하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날씨가 ..

연말이 되니 여기저기 송년모임에 나가게 됩니다. 오랜만에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 술 한잔 나누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입니다. 이게 바로 사람사는 세상인가요. 직장을 퇴직하고 수입은 한참이 줄었는데 건강보험료가 너무 많이 나와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안된다, 그래서 노후에도 일을 해서 푼돈이라도 벌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말하자면 건강보험료가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1달에 3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재작년에는 40만 원 가까이 냈는데 금년에 약간 내린거 같네요. 대도시에서 어지간한 아파트 한 채 가지고 있으면 건강보험료가 보통 30만 원은 된다고 합니다. 물론 건강보험료가 소득, 재산 등에 따라 정해진 기준에 의해 부과되..

택시기사는 몸뚱아리가 곧 돈이죠, 건강이 최고입니다. 택시기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요, 특히 택시기사 같은 자영업자에게는 정말 소중합니다. 직장 다니면 연차같은게 있어서 몸이 아파 병가를 내거나 해도 급여액이 깎이거나 하질 않잖아요. 그런데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택시를 하게 되니 정말 직장시절이 좋았구나 생각날 때가 바로 몸이 아플 때였습니다. 몸이 아프면 일을 쉬어야 하고, 이는 곧 수입의 감소로 직결되니까요. 그래서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느껴지고, 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감기몸살을 크게 앓았습니다. 제가 잔병이 없는 편에 속하는데 일년에 한번씩은 감기몸살을 앓고는 합니다. 그런데 몸이 아프게 되면 항상 힘이 없어지는 편입니다. 머리와 목도 아..

"앉아 있으면 병 생긴다. 움직여라." 어렸을 때 부터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사람의 몸은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도록 처음부터 만들어져 있다고 하죠. 학생 때는 온종일 의자에 앉아 있는게 하루 일과인데 어려서는 성장단계이니 호르몬 분비도 많고 혈액순환도 잘되어서 그나마 괜찮지만 나이들수록 문제가 되는 것이죠. 오래 앉아 있는 직업엔 뭐가 있을까요. 사무직 근로자, 버스, 택시기사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현대에는 직업, 직종이 다양화 되어서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 의외로 많긴 합니다. 부스 안에 앉아서 표 계산하고 돈받는 매표원, 주차관리원도 있습니다. 직업도 직업이지만 집에 돌아와 꼼짝 안하고 소파에 앉아 TV 끼고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자동차 역시 오래 앉아 생활하는..

사소해 보이는 작은 생활습관 8가지가 수명을 20년 이상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보훈부 소속 보건 전문가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는 미국 영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생활습관과 수명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재향군인 70만명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수집된 설문조사와 의료 기록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들의 연령은 40~99세까지 다양했는데,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3만3375명이 숨졌다. 연구진이 제시한 좋은 생활습관 8가지는 ▲운동 ▲마약중독에 빠지지 않기 ▲금연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식습관 ▲폭음하지 않기 ▲숙면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 맺기다. 이번 연구를 이끈 쑤언 마이 응우옌 미국 보훈부 소속..

제가 사는 지역에는 대형병원이 많이 있습니다. 중앙보훈병원, 강동성심병원, 강동 경희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지척이고 삼성 서울병원도 멀지 않은 곳에 있죠. 그러다보니 병원에 가는 손님들이 택시를 많이 탑니다. 이게 좋은 걸까요 안좋은 걸까요. 어제 오전에는 60대 정도의 아주머니 한분을 모셨는데 허리와 무릎관절이 아파서 일은 커녕 걷기 조차 힘들다고 하십니다. 병원에서 수술을 하라고 하지만 돈 때문에 못하고 있고, 수술을 하면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데 그동안 일을 못하니 생활비가 걱정이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30대 후반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아들 또한 지병이 있어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일을 쉴 수가 없어 걱정이답니다. 돈도 돈이지만 몸이라도 우선 아프지 않아야 일을 할텐데 사정이 영 딱해 보였습..

63빌딩의 1251개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행사 '시그니처 63 RUN'이 지난 3일, 4년 만에 재개했다. 이날 참가자 1000여 명은 '코로나19 엔데믹'을 온몸으로 느끼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알고 보면 계단 오르기는 의사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운동 중 하나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실행할 수 있어 '생활체육의 최고봉'으로 통한다.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근력은 물론 심폐기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계단 오르기는 최선의 선택이다. 특히, 계단 오르기는 전신 근육의 70%를 차지하는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데 그만이다. 근육은 에너지를 태우는 공장으로, 허벅지가 굵을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어 비만·당뇨병·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 위험이 줄어든다. 기초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