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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5월초에 국세청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문이 집으로 날라 옵니다. 보통 5월 10일에서 20일 사이에 도착하더군요. 안내문이 오지 않아도 홈택스에 들어가면 출력할 수 있습니다. 올해에도 세무사에 의뢰했습니다. 개인택시 조합과 계약되어 있는 세무사입니다. 5월초에 전화했더니 작년 신고자료를 참고하여 홈택스 아이디, 기초적인 공제항목, 추가소득 여부 등을 재확인 한 다음에 수수료 5만 원을 보내주면 약 1주일 뒤에 문자 메시지로 결과를 알려줍니다. 그대로 세금 납부하면 끝이죠. 간단합니다. 단, 종소세가 예상보다 많이 나오면 좀 억울하겠지요. 따라서 종소세가 적게 나오도록 소득공제, 세액공제 항목과 금액을 늘리는게 아주 중요합니다. 다음에는 혼자서 홈택스에 직접 해도 되지만 가급적 세무사..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 3번 출구에서 북쪽 방향으로 약 100m를 걸어 올라가면 전통 혼례식장으로 유명한 한국의 집이 있습니다. 한국의 집 입구에 눈에 띠는 표지석, 바로 사육신의 한사람인 '박팽년 집 터' 알고 보니 한국의 집이 사육신 박팽년의 집이었던 것이죠. 박팽년은 원래 충청도 회덕현(지금의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 출신입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경부선과 호남선이 갈라지는 곳의 이름이 회덕 분기점인데 아마 그 근처인 모양입니다. 박팽년은 과거에 합격헤서 서울로 올라와 집현전의 학사가 되었는데 거기에서 성삼문 등과 함께 세종의 신임을 받게 되었고, 나중에 고향인 충청도 관찰사로 근무하다 다시 한양으로 올라와 예문관 제학이 되었습니다. 한양에 근무하면서 살았던 집이 현재의 한국의 집이 있는..
저는 라면을 잘 먹는 편입니다. 일주일에 1개 정도.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1인당 연간 77개라고 합니다. 그러면 1주일에 1.2개 정도이니 저는 평균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랄까.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니 주변에서 라면을 가급적 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군요. 하지만 아직 건강상 별 문제도 없고 해서 라면을 계속 먹고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생각한 것이 바로 건강 라면식. 라면을 조금은 건강하게, 그리고 맛있게 먹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했다고 할까요. 라면과 양념스프를 냄비에 넣고 2분간 팔팔 끓여 줍니다. 그리고 별도로 다른 냄비에 물만 넣고 끓이거나 커피포트에 물을 끓입니다. 2분간 끓인 라면을 꺼내 물을 버립니다. 라면에 들어 있는 기름기를 빼주는 거죠..
서울 개인택시 기사가 5만 명에 달합니다. 그 많은 기사들이 개인택시를 하면서 1년간 버는 돈은 과연 어느정도일까. 약간은 궁금하기도 합니다. 택시 까페나 유튜브, 그리고 다른 기사들이 말하는 내용을 듣고 어느 정도일 것이라 짐작은 물론 하고 있지만. 그런데 엊그제 서울 개인택시 기사 보수교육에서 조합 이사장이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저는 교육 제외자라 참석은 못했습니다. 이사장의 말에 의하면 ㅇ 2023년도 서울 개인택시 기사 평균 매출액은 4,950 정도 ㅇ 최고 매출 기사는 1억 3천 ㅇ 연 매출 1억 이상 기사가 약 400명 ㅇ 일반과세자(연 매출 8,000 이상)가 약 10% 정도 주변에서 전해들은 내용과 거의 대동소이하지만 이사장이 공식 석상에서 확인해 줬다는데 의미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개인택시 기사들은 1년에 한번씩 4시간의 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58조 제2항) 교육명은 '보수교육'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은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했다가 올해 다시 오프라인 교육으로 환원 되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교육기관이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교통연수원이었는데 금년에는 관악구 남현동에 있는 서울시 교통문화교육원으로 바뀌었더군요. 교육장소는 교육문화원 1곳에서 전부 하는 것이 아니라 각 권역별로 몇 군데를 선정해서 개인택시 기사 입장에서 편리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잠실 교통연수원이 일이 너무 많아 그런 것 같고, 교통문화교육원의 공간이 비좁은 관계로 교육장소를 다변화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
SBS에서 방영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김민기는 저항가요 아침이슬을 만든 민중 음악가이고, 현재는 뒤로 물러나서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껏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의 강권(?)으로 방송 다큐를 본 후에 김민기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껴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큐를 보며 김민기에 대한 존경심이 커졌다고 할까, 그러는 한편으로 물음표가 생겼다고 할까 하는게 있습니다. 1951년생으로 경기 중고교와 서울대 미대를 졸업했으니 학생시절엔 수재 소리를 들을만도 했고, 성공한 동기, 선배가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도움을 주겠다는데도 왜 한사코 거절을 했는지 약간은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자존심, 민폐 끼치지 않으려는 성격..
택시기사는 자영업자이자 서비스업자입니다. 당연히 모든 고객에게 친절해야 되겠죠. 저 역시 9년째 서울 택시기사로 살아 오면서 나름 친절한 택시기사임을 자부(?)하며 일해오고 있습니다. 그건 니 생각(?). ㅎㅎㅎ 서울 시내에서 영업을 하다보면 외국인 관광객을 자주 손님으로 만나게 됩니다. 특히, 요즘엔 봄철이고 해서 관광객이 엄청 많습니다. 참 소중한 손님들이죠. 택시기사의 한사람으로 외국인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어제 인터넷 뉴스를 보니 명동역에서 경복궁까지 택시요금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5만 원의 거액을 받은 택시기사가 있는가 하면 승차거부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합니다. 아직도 그런 몰상식, 몰염치한 택시기사가 있다는 현실에 부끄러움이 느껴집..
절약이 최고의 재테크 많은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돈 많이 버는 것보다는 절약이 우선이라고. 그러나 절약이 생각처럼 잘 안되죠. 어렵습니다. 특히, 직장생활 하면 어느 정도의 소비와 품위 유지비는 기본적으로 깔고 나가야 하니까요. 그래서 일단 요즘 사람들은 어떤데 돈을 쓰는게 가장 아깝다고 생각하는지, 멍청비용을 찾아 봤습니다. 타 은행 수수료가 두번에 걸쳐 1, 2위에 올랐네요. 맞습니다. 무심코 아무 현금입출금기를 사용하면 500~1,500원 수수료가 멍청하게 그냥 빠져 나갑니다.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되는데 말이죠. 그리고 택시비가 멍청비용 2회에서 다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제가 택시기사여서 그런지 많이 아쉬운, 그래서 더 애석한 항목이 되겠습니다. 바쁘고 몸이 안좋을 땐 택시 타야죠. 습관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