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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지난 일요일(2009년 1월 11일)은 경기도 청평에 사시는 장인어른의 생신날이었다. 약주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시라 잔칫날엔 으례 술을 한병씩 사다 드리고 있는데, 장인어른은 아들, 사위들과 함께 담소하며 술병을 비우시는 것을 큰 낙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말하자면 낙천적인 분이다..
[전통주 기행] 고구려 술 ‘계명주’ 백제의 술이 ‘소곡주’이고, 신라의 술이 ‘경주법주’라면, 고구려의 술은 단연 ‘계명주(鷄鳴酒)’이다. 계명주는 여름철 황혼녘에 술을 빚어 밤을 재운 뒤 새벽에 닭이 울면 익어 마실 수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계명주를 ‘속성주’..
부산 동래산성의 누룩막걸리 "금정토산주" 끓어 오르는 분노와 반항,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에 몸서리 쳤던 질풍노도의 시기.... 수업시간에 창문틈으로 불어오는 제법 센 바람이 옷깃 사이로 들어와 가슴을 휘돌아 감싸고 지나가면 도저히 그냥 책상에 않아 있을 수 없었다. 그러면 쉬는 ..
이게 무슨 겨울 날씨인가 싶을 정도로 포근한 어느 일요일. 특별한 일정없이 게으름을 피우다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아내를 재촉해 길을 나섰다. 며칠 전 큰 맘 먹고 구입한 DSLR 카메라도 시험할 겸 나선 길이다. 작년까지 백만원대를 호가하는 가격이라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인터넷 ..
옛맛 나는 막걸리, 그 비결을 공개합니다 [오마이뉴스 노준형 기자] '희망소기업'이란 희망제작소(이사장 김창국) 소기업발전소에서 발굴하여 경영 지원 협약을 맺은 소기업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사회적 목적을 위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
자연과 더불어 곁들이는 술 한잔. 온갖 시름을 잊게 하고 자연이 주는 정감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 술이 주는 매력이다. 전통주의 매력은 역시 발효주에 있다. 산세 좋고 물이 좋아 예부터 술맛 좋기로 소문난 경기 안성의 ‘진땡이술’. 무공해 추청쌀에 질 좋은 6년근 인삼과 솔잎을 갈아..
우리 민족의 토속주(土俗酒)를 꼽는다면 단연 막걸리(탁주)다. 이는 예로부터 벼농사를 주로 했기 때문에 쌀과 곡자(누룩)를 원료로 하는 술이 발달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 문헌상 삼한시대 이전 술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 것으로 미루어 민족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청주나 약주 등이 제조법상 탁주에서 비롯되고, 증류주가 고려시대 무렵 전래됐을 것이라는 주장에 비춰 탁주가 최고(最古)의 술이라는데는 이견이 있을까. 소주, 맥주, 양주 등에 밀려 비록 인기가 시들하고, 술도가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지만 탁주는 오랫동안 대중주이자 서민의 애환이 깃든 ‘국민의 술’로 사랑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가용주로서 각 지방, 각 가문에 전해오는 비법에 따라 저마다 독특한 맛을 자랑하기도 한다. 이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