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미꾸라지, 법꾸라지? 택시는 차꾸라지 본문

서울 택시세상

미꾸라지, 법꾸라지? 택시는 차꾸라지

희망연속 2025. 4. 19. 21:08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린다'는 속담이 있죠. 일을 망치는 요인이 되는 사람에 비유하기도 하고, 자기 자신에게 이롭지 않으면 요리저리 살살 피하거나 잘 빠져 나가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합니다.
 
미꾸라지는 진흙속에서도 숨을 쉬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살아 남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합니다.
 
요즘엔 법꾸라지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법꾸라지라는 말은 법과 미꾸라지의 합성어로서 인맥이나 정보, 지식 등과 결합한 법률 권력 및 기술을 이용해 법에 의한 처벌을 능수능란하게 피해가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즉, 법을 많이 아는 고위 관리나 법조인들이 법망을 요리저리 빠져 나가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 것입니다.
 
서울 시내는 항상 차로 붐빕니다. 시내는 물론 주요 간선도로, 외곽으로 나가는 주요 도로는 교통정체가 극심하죠. 
 
택시는 이런 교통정체와 싸워야 합니다. 이른 아침, 택시에 시동을 걸고 출발하기 전에 날씨, 시내에서 펼쳐지는 주요 행사 등을 체크합니다.
 
각종 집회는 물론 마라톤 대회, 걷기 대회, 자전거 대회, 부활절, 연등행사같은 종교행사, 그 밖에 예술, 공연 행사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교통정체를 다 빠져 나갈 수는 없습니다. 콜은 안받거나 가려 받을 수는 있지만 길에서 태우는 손님이 가자고 하면 안갈 수가 없습니다.
 
손님의 목적지가 교통정체가 빤히 예상되는 곳이면 손님에게 상황을 설명드리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권유한 후에 그래도 가기를 원한다면 당연히 가야 합니다. 아니면 승차거부죠.
 
그러기 전에 택시기사는 교통정체를 피해 아예 서울시 외곽에서 빙빙 돌거나, 막히지 않는 곳을 찾아 다녀야만 합니다. 
 
자신에게 이롭지 않으면 요리저리 잘 피해 나가는 미꾸라지나 얄팍한 법지식을 활용해 법망을 피해 가는 법꾸라지처럼 택시는 서울시내 교통정체를 피해 요리저리 빠져나가는 차꾸라지가 돼야 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