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5/04/01 (2)
희망연속

소설가 김성한이 쓴 대하 역사소설 '7년 전쟁'을 읽었습니다. 전 5권으로 한권이 무려 500쪽이 훨씬 넘으니 다른 소설 10권 분량은 족히 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은 원래 1984년 부터 1989년 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되었고, 나중에 단행본으로 출간될 때 임진왜란으로 제목이 바뀌었다가 5권으로 재출판 되면서 '7년 전쟁'으로 다시 변경되었습니다. 저는 작가와 소설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차였는데 이번 12.3 계엄사태 이후 월간조선 대표이사 출신의 보수논객 조갑제가 계엄령을 선포한 윤대통령에 대해 "역사적 범죄자로 만참을 해도 모자라다."고 일갈하는 것을 보았고, 이에 만참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하는 7년 전쟁을 읽게 된 것입니다. 만참(萬斬), 사람의 목을 만번 벤다는 뜻이죠. 섬..

동생이 세상을 떠난지 9년. 만사 제쳐놓고 동생이 잠들어 있는 추모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이 추모공원에 역시 잠들어 계시는 부모님께 동생과 함께 왔던 날들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오늘도 역시 동생이 좋아했던 믹스커피 한잔만 올렸습니다. 소주와 커피를 가장 좋아했는데 술은 좀 그렇고, 또 다른 음식은 준비해봐야 의미 없는 일 같아서.특히, 저는 개인적으로 유교식 제삿상 차림은 지나치게 형식적이란 생각에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추모공원 바로 앞으로 고속철도가 있습니다. 제가 동생을 방문할 때면 반드시 고속열차가 지나가는 것을 봅니다. 명절이나 이럴 때 동생이 부모님 계시는 고향에 먼저 내려가게 되면 항상 저에게 전화를 해서 동생이 먼저 내려가 음식 같은거 준비 다 할테니 형은 천천히 내려오라고 말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