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연세대 기숙사에서 본문
작년 3월 1일. 대학에 입학한 아들놈이 기숙사에 입소했다.
그날이 엊그제 같은데 1년만에 퇴실하게 되어 짐실으러 신촌 연세대로 향했다.
기숙사가 부족해 2학년은 방 배정이 잘 안된다고 한다. 전체인원의 10%정도만 수용할 수 있고, 대학생활 적응을 위해 신입생에게 70%를 배정한다고.
북문으로 들어가면 기숙사(생활관)가 바로 나온다. 무악학사.
아들놈이 1년동안 생활한 무악학사 1관이다.
생활관 현관. 신입생에게 줄 담요와 패드가 보인다.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연대 기숙사는 5층구조다.
방문앞 복도. 대체로 깔끔하다. 화장실은 층마다 1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샤워장이 함께 있다. 리모델링을 해서 괜찮은 편이다.
에어컨도 있고.
난방기도 보인다.
2인 1실이다. 방 면적이 3평정도 될까. 처음 왔을 때 2층 침대가 아니어서 안도했던 기억이 새롭다.
책상.
창문 너머, 홍은동쪽. 경치가 제법 시원하다.
연대 기숙사는 캠퍼스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어 북문으로 들어가면 바로다. 신촌 정문쪽에서는 한참을 올라 가야하고 학기중에는 캠퍼스까지 셔틀을 운행한다.
학생들이 기숙사 확장해달라고 요구를 많이 한다는데 내가 보기에도 뒷편이 산, 공원 등 그린벨트로 묶여있어서 확장은 어려워 보인다. 그러면 현재 5층인 건물을 올려야 하는데 구조상으로나 또 고도제한 등 문제가 있을 수 있다.
1년을 생활했던 곳에서 방을 비워주고 나오니 매우 허전했다. 월 15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에 시설도 준수하여 참 좋았는데........ 아내가 더 애석해 한다.
마지막으로 침대위에서 한컷.
어떤 대학기숙사는 민자로 지어서 그런지 월 생활비가 수십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대학생기숙사를 그렇게 호텔급으로 지어 어쩌자는건지.
1년전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느낀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 낫다는 것이었다.
민자기숙사 건축비용으로 일반 기숙사를 더 많이 지은다면 아이들에게, 부모에게도 더 도움이 될텐데 왜 그런 개념없는 짓을 하는지. 우리 사회 전반에 너무 거품이 끼었다.
휴일이면 집에 돌아와 영양보충(?)을 하고 일요일 저녁에 북문옆 쪽문까지 데려다 주는게 나에겐 큰 기쁨이었는데...............아쉽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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