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다시 찾고싶은 곳 (203)
희망연속
오늘도 개인택시를 하는 동료들과 함께 홍제천을 걸었습니다. 폭포공원에서 만나 한강변까지 걸은 다음 홍제천 유진상가 지하를 걷다가 지난 7월에 개통했다는 예술공간을 찾았습니다. 그 예술공간의 이름 하여 '유연' 사실 서대문구의 가장 큰 골칫덩어리가 홍은사거리에 있는 유진상가이고, 그 아래를 지나는 홍제천은 평소에 음습하고 냄새가 많이 나서 그 곳을 지나기에는 별로 내키지 않는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너무도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지하 홍제천을 예술공간으로 꾸며 놓았는데 조명시설을 이용해서 놀랄만큼 멋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더군요. 이건 한자 명(明)을 조명으로 비춘 것입니다. 가장 잘 만들었다고 느낀 것이 바로 위 사진이었는데 바닥에 조명등을 비춰서 정말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우리가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게 되면 뇌에서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신경 연결망을 만들어내고 또한 새로운 신경을 자라게 한다. 그 능력을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고 한다. 즉 두뇌의 신경구조는 외부의 자극, 경험, 학습에 의해 기능적으로 변화하고, 재조직화된다는 것이다. 가소성(plasticity)은 외부의 힘에 의해 변형을 일으킨 신경물질이 그 외부적인 힘이 없어져도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지 않는 성질을 말한다. 이에 반대되는 개념은 탄력성(elasticity)으로 외부적인 힘이 없어지면 변형을 일으킨 신경물질이 원래 모양으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이 된다. 따라서 신경가소성은 한번 경험에 의해 새롭게 형성된 신경구조는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
이번 달 산악회에서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있는 호명산을 찾았습니다. 경춘선이 전철로 바뀐 후 상천역이 신설되어 호명산 등반이 아주 편해졌다고 하는군요. 상봉역에서 약 30분 달리니 상천역에 도착. 시골 한적한 곳이라 역사 또한 작고 조용한데다가 수유실도 있고 많이 갖춰 놓았습니다. 상천역을 나서면 호명산 탐방로가 바로 보입니다. 호명호수 정상까지 버스기 운행되지만 코로나 때문에 잠시 휴업 중이라네요. 632m의 호명산은 그리 높지 않은 편. 등반로가 몇군데 잘 닦여 있고 풍광 또한 좋으니 주변 경관을 즐기면서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상천역에서 출발하여 10분 정도 가면 상천루라는 정자가 보입니다. 가평군에서 만든 것으로 말하자면 펜션, 캠핑장 등 휴식처로 한창 조성 중에 있습니다...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국립의료원 옆에는 도심속인데도 제법 넓직한 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훈련원 공원' 왜 이름이 훈련원 공원이지? 이 곳은 조선시대에 병사들의 무예훈련과 무과 시험등을 담당한 훈련원이 있던 곳이랍니다. 그래서 '훈련원 공원'. 훈련원은 대한제국 말기 신일본협약에 따라 군대가 해산되자 1907년에 폐지되었고, 그 후 경성사범학교, 서울사범대학, 농협중앙회, 헌법재판소 등이 위치해 있었다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주차장으로 사용 중에 1997년 훈련원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지금은 젊은이들이 많이 즐기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제법 들어서 있더군요. 그런데 훈련원 공원을 관람하던 중 한쪽에 떡 하니 들어서있는 장군상을 발견하였습니다. 윤관 장군. 윤관이 누굽니까..
집에서 가까운 하남시 검단산을 찾았습니다. 검단산은 백제시대 하남 위례성의 진산(鎭山)으로 알려졌으며 한강과 팔당댐이 내려다 보이는 아주 좋은 입지를 자랑하는 산입니다. 한강 건너로 남양주 예봉산(683m)과 운길산(610m)이 마주 보이고 높이는 657m로 높지도 낮지도 않은, 산행하기..
누군가가 이야기 했답니다. 전북 익산시에 가거들랑 미륵사지 석탑 구경으로 익산시는 마스터 한거라고. 저야 역사지식이 짧아서 그런 깊은 의미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번 남도여행길에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익산과 익산을 대표하는 미륵사지 석탑을 기어이 찾고야 말았습니다. 미륵..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을 다시 찾았습니다. 1년에 한번씩은 꼭 오겠다고 맘 먹었는데 잘 안되네요. 5년 가까운 세월이 후딱 지나가 버렸습니다. 축령산 편백숲 향기는 언제나 잊혀지질 않고 제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참 기분 좋은 곳. 그래서 잠자리도 그 곳, 대덕휴양관에서 자고 1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