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본문
누군가가 이야기 했답니다. 전북 익산시에 가거들랑 미륵사지 석탑 구경으로 익산시는 마스터 한거라고.
저야 역사지식이 짧아서 그런 깊은 의미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번 남도여행길에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익산과 익산을 대표하는 미륵사지 석탑을 기어이 찾고야 말았습니다.
미륵사지는 무려 10만평, 백제 무왕때에 건축된 동양 최대규모의 절이었다고 하죠.
미륵사지 석탑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가장 큰 석탑으로서 국보 제1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절터와 석탑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절은 조선시대때 사라진 듯 하고, 석탑은 무려 20년간의 복원 공사를 마무리하고 2018년 12월 부터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축조 당시엔 9층이었지만 1915년 벼락을 맞아 무너져서 6층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복원공사를 한답시고 185t의 콘크리트를 4m 두께로 무식하게 처바른 탓에 완전히 이상한 탑으로 바뀌었다가 1998년에 해체 수리결정이 내려졌고 복원공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죠.
그러나 원래 9층이 아닌 6층으로 복원을 하게 된 것은 아마 자료가 부족해서 본래의 모습대로 복원하기 힘들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사연도 많고 말도 많은 미륵사지 석탑이 복원공사를 무사히 마치고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륵사지 넓은 절터 중간 쯤에 석탑 2개가 서있는데 왼쪽이 유명한 석탑(오른쪽이 동탑, 왼쪽이 서탑)입니다.
오른쪽 동탑 역시 복원을 한 것인데 기계로 깎아서 만든, 아주 볼품없게 복원된 탑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미륵사지 석탑 하면 서탑을 일컫습니다.
그동안의 복원과정을 친절하게 사진으로 설명해 놓았더군요.
미륵사지 석탑을 100년전 그러니까 일제시대 때의 모습과 비교한 사진입니다.
미륵사지에 있는 익산박물관 입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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