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을지로 훈련원공원의 윤관 장군 본문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국립의료원 옆에는 도심속인데도 제법 넓직한 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훈련원 공원'
왜 이름이 훈련원 공원이지?
이 곳은 조선시대에 병사들의 무예훈련과 무과 시험등을 담당한 훈련원이 있던 곳이랍니다. 그래서 '훈련원 공원'.
훈련원은 대한제국 말기 신일본협약에 따라 군대가 해산되자 1907년에 폐지되었고, 그 후 경성사범학교, 서울사범대학, 농협중앙회, 헌법재판소 등이 위치해 있었다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주차장으로 사용 중에 1997년 훈련원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지금은 젊은이들이 많이 즐기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제법 들어서 있더군요.
그런데 훈련원 공원을 관람하던 중 한쪽에 떡 하니 들어서있는 장군상을 발견하였습니다.
윤관 장군.
윤관이 누굽니까. 고려시대 숙종 때의 명장으로 두만강 이북의 여진을 정벌하고 동북 9성을 쌓은 북벌의 영웅아닙니까.
처음엔 고려시대 윤관 장군 동상이 왜 조선시대 훈련원에 서있는 걸까 의문이 들었는데 원래 서소문 공원에 있던 동상을 공원 공사를 하면서 이전을 해왔다는군요.
이전할 당시에도 말이 많았다고 합니다.
아마 이전을 할 적당한 위치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훈련원 공원으로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윤관 장군 업적을 새긴 공적비인데 한문 일색이고 띄어쓰기가 되지 않은 고어체라 영 읽기에 불편합니다.
시대 흐름에 맞도록 쉬운 한글체로 고쳐 새겼으면 좋겠네요.
을지로 쪽에 훈련원 공원 안내표지판이 있는데 윤관 장군 동상 표시는 없습니다. 당연히 표시를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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