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11/25 (4)
희망연속
택시를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택시 타기가 많이 쉬워졌다고들 말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누르면 택시가 집앞으로 오니까요. 참 편한 세상이 되었죠. 하지만 스마트폰을 잘 사용할 줄 모르는 고령의 어르신들은 택시잡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날씨가 춥거나 더울 때에는 더 고충이 많죠. 길거리까지 걸어 나와도 택시 잡기가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젊은 층들은 집에서 스마트 폰으로 택시를 불러타고 씽씽 다니는데 정작 택시가 더 필요한 어르신들은 다리가 아프고 몸이 불편해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해서 거리로 나가야만 합니다. 그나마 자식들이나 친지들에게 부탁할 사람이 있으면 그나마 괜찮지만 그렇지 못하면 더욱 불편만 쌓입니다. 세상이 그렇게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어르..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매봉역 가는 80은 족히 넘어 뵈는 어르신 택시손님을 태웠습니다. 그 병원은 택시 대기장이 있기는 하지만 공간이 비좁은 편이어서 택시손님을 내려주면 곧 나와야만 합니다. 매봉역은 기본거리죠. 그래도 고마운 손님에 속합니다. 금방 매봉역에 도착했는데 할아버지가 택시요금을 내려고 지갑을 찾느라 입고 있는 옷 여기저기를 뒤적거리더군요. 저 역시 방금 넣어 둔 지갑을 어디에 뒀는지 찾지 못할 때가 있죠. 사람은 누구나 건망증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오랜동안 여기저기 뒤적거리며 찾는데도 지갑이 안나오는 모양새입니다. 할머니도 덩달아 안절부절입니다. "당신 지갑 봤어? 아까 당신이 지갑 챙겼잖아요." 보고있는 제가 안타까워서 말씀드렸죠. "어르신, 택시요금은 괜찮습니다. 그냥 내리세요..
택시기사는 하루종일 콜을 받고 내비게이션을 보는 탓에 휴대폰을 많이 사용할 수 밖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택시를 처음할 때 부터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휴대폰 충전을 자주해야 해서 자동차에 달려 있는 배터리에 연결하기도 그렇고 해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죠. 그리고는 집에 돌아와 보조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보조 배터리는 20000mAh로 중국산 제품입니다. 보조 배터리는 거의 100%가 중국산 제품이죠. 그런데 얼마 전부터 보조 배터리가 약간 이상해 보이더라구요. 집에서 충전하는데 충전이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었고, 며칠 전에 갑자기 보조 배터리가 약간 두꺼워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상하다, 왜 이러지. 보조 배터리가 불에 구운 빵 처럼 약간 부풀어 오르고 ..
토요일 저녁 7시쯤, 용산 한강대로를 달리는데 갑자기 도로 위에 시커먼 물체가 떨어져 있는 것이 눈에 띠었습니다. 핸들을 돌려 피하려는 순간 오른쪽 앞바퀴에 쿵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들들들들 거리며 차체가 흔들리더군요. 순간적으로 피한다고 피했지만 장애물과 타이어가 부딪쳐서 찢어진 것을 직감했습니다. 뒤 따라 오는 차량이 있었기에 급정거 하는 것은 위험하죠. 역시 운전이란 이런 돌발사고에 잘 대비를 해야 합니다. 도로변에 택시를 정차시키고 앞바퀴를 살펴 보니 캄캄해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타이어 옆 표면이 찢어진 듯 보였습니다. 그나마 이만하기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죠. 하는 수 없이 개인택시공제보험 긴급출동을 불렀더니 약 20여분 후에 도착했습니다. 대충 살피더니 트렁크에 있는 예비 타이어를 꺼내서 찢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