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택시 타이어가 찢어졌어요 본문
토요일 저녁 7시쯤, 용산 한강대로를 달리는데 갑자기 도로 위에 시커먼 물체가 떨어져 있는 것이 눈에 띠었습니다.
핸들을 돌려 피하려는 순간 오른쪽 앞바퀴에 쿵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들들들들 거리며 차체가 흔들리더군요.
순간적으로 피한다고 피했지만 장애물과 타이어가 부딪쳐서 찢어진 것을 직감했습니다.
뒤 따라 오는 차량이 있었기에 급정거 하는 것은 위험하죠. 역시 운전이란 이런 돌발사고에 잘 대비를 해야 합니다.
도로변에 택시를 정차시키고 앞바퀴를 살펴 보니 캄캄해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타이어 옆 표면이 찢어진 듯 보였습니다.
그나마 이만하기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죠.
하는 수 없이 개인택시공제보험 긴급출동을 불렀더니 약 20여분 후에 도착했습니다.
대충 살피더니 트렁크에 있는 예비 타이어를 꺼내서 찢어진 타이어와 교체를 하고, 내일은 일요일이니 월요일에 타이어 가게에 가서 옆 타이어도 교체하라고 합니다.
운전석 쪽 앞 타이어는 1년도 되지 않아 괜찮기는 하지만 타이어 2짝이 균형이 맞아야 하므로 바꾸라고 한 것입니다.
일요일에는 조심스레 영업을 했고, 오늘 월요일에 복지충전소를 방문했습니다.
뒷 트렁크에 들어 있는 타이어를 꺼내 자세히 살펴보던 충전소 기사가 하는 말 "오 마이 갓, 나무막대가 들어 갈 정도로 심하게 찢어졌네요."
그런데 타이어 규격이 215/55/R17이군요.
원래 쏘나타 등 중형차는 205/65/R16이 스탠다드인데 요즘 나오는 신차는 215/55/R17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합니다.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타이어가 폭이 넓고 크면 주행 안정성이 조금 나아지니 그렇게 한 것 같다고 하더군요.
또 누구는 그건 옵션이어서 신차 출고할 때 선택하는 거라고 말하네요.
ㅎㅎ, 난 선택한 적 없는데. 뭐 그건 다 좋은데 요즘 나오는 중국에서 만든 쏘나타 DN8 엣지는 타이어 규격이 약간 커진 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현재 달려 있는 넥센타이어로 그냥 바꿨는데 가격을 보니 205/65/R16은 75,000원인데 반해 215/55/R17은 3만 원 이상이 더 비쌉니다.
과연 그만한 효과가 있는지 아리송했지만 어쩔 수 없이 바꿔 달 수 밖에요.
타이어 교체와 동시에 9,100km 지난 엔진오일도 갈았고, 주행거리가 6만km가 지났기에 뒷 타이어 위치도 교환했습니다.
타이어 (215/55/R17) 109,000원
뒷 타이어 위치교환(2짝) 2,000원
엔진오일 (ZIC) 34,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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