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택시연료는 LPG, 전기 외에 다른 것도 있다 본문
택시운전을 10년째 하고 있지만 택시연료로 경유 차량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통계표를 찾아 보니 서울 개인택시 중에 LPG를 사용하는 차량이 85.5%인 41,972대로 압도적으로 많고 다음이 전기차로서 6,478대, 13.2%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휘발유가 413대, 경유가 58대, 하이브리드 156대, 수소차량이 6대 순입니다.
휘발유 차량이 있다는 말은 들어서 알고 있었죠. LPG 차량이 연료비는 싸지만 가속력이 떨어지는 탓에 비용을 더 부담해서라도 휘발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전기차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얼마 전에 배터리 폭발사고가 자주 일어난 탓에 요즘은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고 합니다. 전기차는 연료비가 기존 LPG 차량의 1/4밖에 들지 않고 정숙성면에서 압도적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유택시는 알고보니 10여년 전에 크린디젤이라고 해서 친환경 경유가 개발되었고 이를 보급하기 위해 택시연료로 선택했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유가보조금 역시 LPG의 거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고 하는데 역시 단점이 노출되어서 요즘엔 고사 위기에 처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수소 차량 역시 연료비는 제일 저렴하지만 충전소 문제와 폭발 위험의 우려 때문에 보급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의 택시연료는 LPG와 전기차 등 양강 체제가 될 것 같은데 제 생각엔 전기차가 증가하기는 하겠지만 휘발유나 LPG 등 다른 연료를 대체하기 까지에는 많은 시일이 걸리지 않을까 합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품질 개선이 우선이겠으나 다른 화석연료가 지구상에 많이 매장되어 있는만큼 화석연료 사용을 안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화석연료 매장량이 많은 강대국과의 관계도 그렇구요.
저는 아직 택시를 전기차로 바꾸지 않고 LPG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 충전 부담이 해결되면 전기차로 바꿀 의향도 갖고 있습니다. 연료비가 1/4로 줄어드니 엄청난 메리트 아니겠습니까.
LPG 택시에 대해 L당 약 345원 가량의 지원 혜택이 주어지고 있지만 보통 1달에 70여만 원 정도를 연료비로 지출하고 있는데 전기택시로 바꾸면 20만 원이면 가능하죠.
아무튼 조금 더 지난 다음에 결정을 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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