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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매리어트 호텔 이름이 헷갈린 택시기사

희망연속 2025. 3. 18. 11:35

며칠전 오후, 서울 서부역에서 손님을 태우는데 웬 외국인이 창문 너머로  "코트야드 메리어트?"하기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코트야드 매리어트 호텔은 남대문 근처이니 가깝죠.

 

어린이 1명, 부부 이렇게 3명이 뒷좌석에 타고 트렁크와 앞좌석엔 캐리어를 나눠 실었습니다. 뒷좌석에 앉은 후에 휴대폰을 저에게 보여주더군요. 

 

그런데 코트야드 매리어트 남대문이 아니라 수원으로 적혀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에잉? 요즘 지방은 거의 가지 않고 있는데. 더욱이 지금은 퇴근시간대라 가면 고생이죠. 

 

관광객인 것 같은데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부역에 도착해서 택시를 잡은 모양입니다. 외국인은 이렇게 가족 단위로 많이 여행을 다니더군요.

 

우리나라 같으면 짐도 많고 아이도 있으니 무조건 승용차, 택시 아니면 리무진 이용할텐데 말입니다.

 

안가겠다고 말하려는 순간, 10살 정도 어린이가 눈에 밟히더군요. 목적지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저의 잘못이 크죠.

 

손님이 코트야드 매리어트 수원이라고 말했을텐데 제가 못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겉으론 웃으면서 OK했죠.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수원 광교에 있는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제법 규모가 있는 호텔이더군요.

 

주변을 돌아보면 매리어트(Marriott) 이름이 들어간 호텔이 많이 눈에 띱니다. 매리어트가 사람 이름인 줄은 알고 있었죠. 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해서 자세히 알아 봤습니다.

 

J W Marriott 호텔, 코트야드 매리어트, 페어필드 매리어트 호텔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약간 헷갈리기는 했습니다.

 

매리어트는 창업주인 John Willard Marriott의 이름을 따서 만든 세계 최고의 호텔 체인입니다. 매리어트 호텔은 등급이 나뉘어져 있는데  J W Marriott 호텔이 가장 럭셔리한 호텔이라고 합니다. 서울 반포와 동대문, 여의도에 있습니다.

 

코트야드, 페어필드 등은 일반 보통급에 해당되는 모양이더군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알로프트, 르메르디앙 등도 전부 매리어트 호텔 체인이랍니다.

 

생각보다 엄청난 호텔 체인망이더군요.

 

호텔 이름과 소재지를 전부 암기하고 다닐 필요까지야 없겠지만 그래도 택시영업과 관련이 있는만큼 최소한의 상식 차원에서 알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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