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초보 운전자의 벤츠를 보면서 본문
우리나라는 외제차 천국이 맞습니다. 굳이 통계 숫자를 들먹인다는 것이 부질없을 만큼.
그런데 벤츠 차량에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물론 모두가 개인의 자유이겠습니다만, 벤츠 초보운전을 볼 때면 질투나 시기가 아니라 많이 부럽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위의 벤츠 차량 역시 5천만 원은 훌쩍 넘어 1억 원 가까이 할텐데 초보운전으로 이 정도면 부러움의 대상 아니겠습니까.
수년 전에 제 아들놈이 대학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했는데 회사가 수도권 지역에 위치해서 차량이 필요했습니다.
아들은 그냥 중고 경차를 사겠다고 했다가 3년된 아반떼 중고차를 사서 지금까지 몇 년을 잘 끌고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아들이 그동안 알바 수입과 용돈을 모아 둔 돈으로 샀고, 제가 조금은 보태줬습니다. 솔직히 제가 전부를 도와 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회사생활로 월급을 제법 저축한 상태인데 아직은 차를 바꿀 생각이 없어 보여서 약간은 신기할정도입니다.
요즘 30대 초반의 젊은이라면 새차, 외제차, 비싼 차에 대한 로망이 있을테고, 주변에서도 또래들이 대부분 고급차를 타고 다닌다는 말을 하면서도 아직은 괜찮으니 아반떼를 더 타겠다고 하는군요.
아들이 부모를 닮아서 매사에 아끼고 저축하는 것을 보면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요즘 트렌드에서 너무 벗어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조금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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