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횡단보도에 스마트폰 사용제한 시스템이 많이 설치되기를 본문
얼마 전에 뉴스에 나왔었죠. 한국인이 하루에 평균 5시간 이상을 스마트폰, 컴퓨터 등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직장에서의 업무용이나 학습용이 아닌 단순히 인터넷을 시청하는 시간이 그 정도라니 정말 심각한 수준은 맞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수업 중에도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몰래 보고 해서 수업에 집중이 안된다고 교사들이 고충을 토로하고 있고, 가정에서는 공부를 해야 할 시간에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빠져 말을 듣지 않는다고 난리입니다.
여담이기는 하지만 얼마 전에 스마트 폰을 두고간 손님을 발견하고 목이 터져라 큰 목소리로 손님을 불러 세우고 폰을 돌려 주자 하는 말이 "제 신체의 일부인데 이렇게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하더군요.
ㅎㅎㅎ, 스마트폰은 이제 인간 신체의 일부가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는데 비례해서 인간의 질병 또한 증가하고 있는게 문제라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디지털 기기 의존증이라고 할까,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못하게 되면 불안 증세가 나타나는가 하면 성격이 조급해지고 조울증, 우울증, 불면증, 폭력적 성향도 심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프랑스, 호주를 비롯한 외국의 일부 국가에서는 학교에 스마트폰 휴대를 금지하고 있기도 하고, 하루에 일정시간 이상 인터넷 시청을 막는 앱을 개발해 휴대폰에 의무적으로 깔도록 조치하고 있다 합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관대한 편인 것 같습니다. 국가 인권위는 작년에 학생들의 스마트폰 휴대를 금지하는 것은 학생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너그러운 결정을 내려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일까요, 외국과는 달리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각자 자율에 맡기고 있는 형편입니다.
택시기사인 제 입장에서 보면 가끔 횡단보도를 걸어 가면서도 휴대폰을 보는 사람들 때문에 놀란 적이 많이 있습니다.
무슨 재미있고 중요한 것이 많은 지 꼭 횡단보도에서 까지 스마트폰을 봐야 할까요. 가끔 교통신호 바뀐 줄도 모르고 스마트폰을 보며 천천히 걷는 사람들을 보면 두렵기조차 하거든요.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횡단보도가 푸른 신호로 바뀌어서 보행인들이 지나가는 동안에는 스마트폰이 일시 정지되는 시스템을 개발해서 설치한 지역이 있더군요.
경기도 부천시, 부산시 등에서는 이른바 스몸비(스마트폰 + 좀비)족을 방지하기 위해 스쿨 존에 위치한 횡단보도에 우선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제한 시스템을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참 잘한 일이구나 싶고 앞으로는 학교 교실이나 수업 중에도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서 확대 시행되기를 희망합니다.
늘어나는 ‘스몸비족’ 사고 위험 높여…학교 인근에선 스마트폰 차단
[앵커] 최근 길을 걷거나 횡단보도 등을 건너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른바 '스몸비' 족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 인근 도로에서 스마트폰이 차
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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