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도로명 주소(새주소)', 택시영업에 유익하다 본문
카카오, 우버, 온다 등 스마트폰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할 때에 손님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할 경우 주소지가 대개 3종류로 나뉩니다.
건물명, 지번, 도로명 주소 등 3 종류가 그 것이죠.
특히, 출발지(손님 위치)를 설정할 때 문제가 되는데 손님들은 별다른 생각없이 현주소로 많이들 찍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위와 같이 3종류의 주소로 설정 됩니다.
택시기사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말하자면 가장 찾아가기 쉬운 주소는 건물명으로 된 주소지입니다.
아래와 같이 '상수역 2번 출구' 혹은 '스타벅스 건대입구점' 이렇게 찍으면 찾아 가기가 아주 쉽죠.
그런데 아래 서초구 반포동 19-3과 같이 지번으로 된 주소지는 찾기 어렵습니다. 차가 밀릴 때나 바쁠 때는 택시기사들이 이런 지번으로 된 호출은 거절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지번 주소를 신반포로 176 또는 고속버스터미널로 설정하면 찾기가 훨씬 쉽죠. 신반포로는 고속터미널이 있는 도로를 가리키고 어지간한 택시기사는 다 알고 있습니다.
예를 하나 더 들어 볼까요.
호출장소(출발지)를 '금천구 시흥동 289'로 설정해서 택시를 호출하면 택시기사 입장에서는 생소하게 보이죠. 금천구에 시흥동은 시흥1동부터 5동까지 5개동이나 되므로 헷갈려서 거절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흥대로 123길 17'로 설정하면 택시기사는 '아, 시흥대로변에 있어서 찾아가기 쉽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어지간하면 거절하지않고 수락하게 됩니다.
물론 도로명 주소말고 '금천 데이케어센터' 건물명을 설정해도 좋고 새주소와 건물명을 같이 넣어 호출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종로구 적선동 80'으로 설정한 주소를 '종로구 사직로 130'으로 하면 찾기 쉽고 '종로구 사직로 130 현대빌딩'으로 설정하면 더욱 찾기 쉽겠죠.
한마디로 도로명 주소(새주소)는 건물이나 길 찾기가 옛 지번 주소에 비해 훨 낫죠. 지번 체계는 일제시대의 유물입니다. 진작에 바꿨어야 마땅합니다.
따라서 도로에서 길찾기에 진력하는 업종인 택시기사, 택배기사, 우체국 집배원 등에게 도로명 주소는 굉장히 유익한 존재입니다.
오랜 준비 끝에 2014년 부터 도로명 주소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고 한편으로 옛 지번 주소와 같이 사용을 하고 있지만 장래에 지번 주소는 사라져야 맞습니다.
도로명 주소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을 알아보면, 도로명 주소는 일단 3종류로 분류됩니다.
대로, 로, 길
'대로'는 40m 이상, 8차로 이상
'로'는 12~40m 미만, 왕복 2~8차로 미만
'길.은 12m 미만, 왕복 2차로 미만
위와 같이 분류되고, 뒤에 숫자가 붙는데 숫자가 커질수록 도로에서 안으로 들어간 위치에 속합니다.
카카오, 우버, 온다 등 택시호출앱 회사는 도로명 주소가 길찾기에 유익함을 이해하고 손님이 앱에서 옛 지번으로 설정할 경우에 도로명 주소로 즉시 변환되는 기능을 넣으면 훨씬 편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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