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2024년 개인택시 영업을 마감하다 본문

서울 택시세상

2024년 개인택시 영업을 마감하다

희망연속 2024. 12. 31. 18:26

2024년 갑진년 새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오늘 12월 30일 금년 영업을 마감했습니다. 참 빠르네요.
 
내일은 섣달 그믐이라 집에서 쉬고, 1월 1일 을사년 새해에 영업을 시작할 생각입니다.
 
 

 
금년 1월 1일에 인수한 쏘나타 뉴라이즈도 1년이 됐습니다. 주행거리 65,641km
 
서울 개인택시 기사의 평균 주행거리가 약 60,000이라고 하니 저는 평균치를 조금 웃도는 셈.
 
금년 영업실적을 살펴보니 우여곡절이 좀 있는 것 같군요.
 
상반기 영업실적은 전년도 동기 대비해서 약 5% 정도 마이너스였죠.
 
어제 영업을 마감하고 금년 실적을 체크해보니 작년에 비해 약 2% 정도 마이너스 된걸로 나옵니다.
 
상반기에 - 5%를 하반기에 열심히 분발해서 - 2%까지 끌어 올렸으니 나름 성과가 있었다고 보지만 12월초 계엄령 여파만 없었다면 작년 수준을 거의 회복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빙신 같은 인간의 불장난 때문에 12월 영업을 망쳐서 작년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이 들어 정말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습니다.
 
12월 연말 송년회 경기가 차갑게 얼어 붙어버린건 물론이고 외국에서 한국을 여행 위험국가로 지정한 여파로 관광객은 떡락해버렸으니까요.
 
그러나 이 모든 것 또한 지나 갈 것이니, 다시 한번 허리끈을 졸라매고, 신발끈도 고쳐 매고, 새롭게 뛸 각오를 다집니다.
 
그냥 탈 없이, 건강하게 금년을 보내게 해준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저녁에 매실주와 과매기로 목을 축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