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택시 타이어 펑크로 지렁이를 박았다 본문

서울 택시세상

택시 타이어 펑크로 지렁이를 박았다

희망연속 2024. 7. 8. 10:10

어제 일요일 오후, 운행 중에 갑자기 띵동 소리가 나면서 계기판에 경고등과 함께 '타이어 공기압이 낮습니다'라는 경고문자가 뜨더군요.
 
타이어에 못이 박혔거나 문제가 발생한거죠.
 
 

 
 
택시를 도로변에 주차한 후 뒷 타이어를 살펴보니 조그만 못이 박혀 있었습니다.
 
어디서 박혔지? 젠장. 도로 천지가 공사판이니.
 
일요일이어서 카센터나 타이어 가게 등은 다 문을 닫은 상태. 하는 수 없이 약 20여분간 차를 몰아서 제가 아는 충전소로 갔습니다.
 
개인택시공제조합 긴급출동을 불렀더니 약 20분 후에 마스터 자동차가 나타 났습니다.
 
일요일이라 늦게 오지 않을까, 공제조합 긴급출동은 만년 지각생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의외로 빨리 오더군요.
 
그런데 출동한 기사 표정이 벌레 씹어 먹은 얼굴, 마누라하고 싸우고 왔나? ㅎㅎㅎ
 
그래도 그렇지 얼굴 좀 펼 수 없을까. 참 나. 말투 역시 완전 퉁명스러워서 대꾸하기도 겁날 정도.
 
 

 
 
조수석 뒷자리 타이어니까 손님이 가장 많이 타는 곳이죠.
 
몇 개월 전에도 조수석 뒷 타이어가 펑크나서 긴급출동을 불러 지렁이를 박았고, 얼마 전에 타이어 위치교환을 했으므로 이번에 펑크 난 타이어는 다행히 다른 타이어입니다.
 
차 바꾸고 6개월 지났는데 벌써 타이어가 2번이나 펑크 나다니 이거야 원.
 
지렁이를 박고 공기압을 39로 맞췄는데 일단 이렇게 해서 타고 다니다가 바람이 새면 그 때는 불빵꾸를 하던지 해야겠죠.
 
휴일인데 불러서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몇번 반복했고, 성의 표시로 팁 1만원을 드렸습니다.
 
팁을 주고 싶은 맘이 사라질 정도로 친절하지 못한 행동에 기분이 상했지만 다른 보험사와는 달리 공제조합의 출동비가 싸다는 소리를 들었고, 휴일인데 빨리 와 줘서 그나마 고맙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지난 K5 택시는 5년 6개월 동안 펑크 2회, 배터리 방전 1회 등 총 3회 긴급출동을 불렀는데 이번 쏘나타 택시는 6개월에 벌써 2회라.
 
타이어 펑크는 사실 준비한다고 해서 안나는건 아니겠죠.
 
타이어 펑크 예방하고자 일부러 비싼 타이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값비싼 타이어가 과연 펑크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