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동생 사망 6주기 본문
동생이 잠들어 있는 추모공원에 다녀 왔습니다.
세상을 뜬 지 어느덧 6년
해마다 빠짐없이 동생 기일에 맞춰 찾았는데 올해는 좀 늦었습니다.
변명 같기는 하지만 제가 몸이 안좋기도 했었고, 다른 일이 자꾸 생기는 바람에.
동생에게 많이 미안했습니다.
동생이 생전에 밀크 커피를 좋아 했었죠. 저도 마찬가지지만.
커피 한잔 뽑아 앞에 놓고, 조용히 머리 숙여 추모하고 돌아 왔습니다.
보고싶지만 볼 수 없는 현실이 서글픕니다.
결혼도 못하고 혼자 였다는 사실에 더욱 제 가슴이 아립니다.
부디 편히 지내거라, 그리고 그곳에서는 꼭 좋은 사람 만나 함께 살려무나.
그래서 아들 딸도 낳고, 알콩달콩 살으렴.
동생을 찾을 때마다, 부모의 책임과 역할, 건강관리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잘 있어라. 다시 올게.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갑자기 가수 최헌이 불렀던 '세월'이란 노래가 생각 났습니다.
그래, 세월이 흐르면 잊혀질까. 맞아, 잊혀 지겠지.
아니야, 널 어떻게 잊을 수 있겠니.
<세월>
세월이 흘러가면 잊을 날도 있다지만
그러나 언젠가는 그리울거야
눈가에 맺히는 눈물이야 지울 수 있다 하여도
우리의 마음에 새긴 것은 아마도 지울 수 없을거야
세월이 흘러가면 잊을 날도 있다지만
그러나 언젠가는 그리울거야
*
눈가에 맺히는 눈물이야 지울 수 있다 하여도
우리의 마음에 새긴 것은 아마도 지울 수 없을거야
세월이 흘러가면 잊을 날도 있다지만
그러나 언젠가는 그리울거야
(김중순 작사, 안치행 작곡, 최헌 노래)
'돌아가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지도자 지지율, 한국 윤석열 꼴찌 (0) | 2022.08.13 |
---|---|
현 정권의 행태는 한마디로 목불인견(目不忍見) (0) | 2022.07.14 |
코로나 지원금과 표리부동(表裏不同) (0) | 2022.04.30 |
용산 국방부에서 '곡학아세'를 보았다 (0) | 2022.04.06 |
코로나는 계절 감기? 그냥 독감? (0) | 2022.03.19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