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춘천 청평사의 단풍 본문
우리나라는 단풍이 참 곱고 예쁜 나라입니다. 삼천리 금수강산이란 말이 틀린 말은 아니죠.
해마다 가을이 되면 꼭 단풍구경을 하러 갑니다.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라해도 가까운 곳도 단풍구경 하기 좋은 곳은 많으니까요.
10월엔 남산도 다녀왔습니다. 서울의 한가운데 있는 남산의 단풍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번엔 춘천 소양강댐과 청평사엘 갔습니다.
소양강댐에 지난 여름에도 왔었는데 청평사를 구경 못했기에 새벽밥 챙겨 먹고 산악회를 따라 나섰습니다.
지난 여름에 왔을 땐 코로나로 개점 휴업 중이던 유람선.
11월 부터 위드 코로나 시작된 이후 관광객이 많이 몰려 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의 시름이 걷히면 좋겠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까지 30분 간격으로 유람선이 소양강댐과 청평사를 왕복한다고 하네요. 운임은 어른 7,000원, 초등생 4,000원, 왕복 기준입니다.
소양호 물살을 가르고 약 20분 달리면 청평사에 도착합니다.
내려서 청평사까지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청평사 가는 길 주변 단풍이 정말 볼만합니다.
11월이라 단풍이 거의 막바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뻐 보입니다.
청평사 가는 길 초입에 음식점과 출렁다리가 있더군요. 길이는 43m,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존에 있었던 다리를 철거하고 요즘 트렌드인 출렁다리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청평사가 옛날에는 고려선원으로 불리웠다네요.
지금은 명승 70호로 지정이 되어 있고, 청평사 뒤에 있는 오봉산과 함께 관광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고려 광종 24년(973년)에 최초로 창건되었고 여러차례 중건을 거쳐 조선 명종 때 보우대사가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정원보다 더 오래된 고려시대 정원 '영지'
청평사 입구
보물 164호 회전문
보물 제164호. 정면 3칸 5.79 m, 측면 1칸 3.03 m의 단층 맞배지붕 형식.
경내에는 회전문 이외에 국보로 지정된 극락전이 있었으나 6 ·25전쟁 중에 소실되었다고. 극락전 전면에 있는 회전문은 중앙의 한 칸을 넓게 잡아 통로로 하고 좌우의 협간에는 벽을 쳐서 내부에 천왕(天王) 등의 존상(尊像)을 안치할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저는 회전문이라고 해서 회전이 가능한 문인가 했더니, ㅎㅎㅎ.
시간상 오봉산에는 올라 가질 못해 아쉬웠으나 그래도 춘천 일대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청평사 단풍을 구경하였으니 나름 만족
소양강 댐에서 춘천역 가는 길에 춘천 닭갈비집에서 맛난 닭갈비와 춘천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근래에 안 사실이지만 춘천 닭갈비가 원래 철판에 떡국떡, 채소 넣고 볶은 것이 아니라 불판에 구운 것이더군요. 맛은 확실히 뛰어 났습니다. 춘천 막걸리도 시원한 맛이 서울 장수막걸리 못지 않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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