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2021년 개인택시 가격의 급등은 어려울 듯 본문
요즘 택시판 돌아가는 모양새는 정신이 없을 정도로 초고속입니다. 세상이 5G시대로 접어들었으니 택시판도 덩달아 빨리 돌아갈 수 밖엔 없겠죠.
당장 내년 1월 1일 부터는 개인택시 양수에 자격제한이 완전폐지되어 누구든지 개인택시를 매수할 수 있게 됩니다.
여태까지는 영업용 택시나 화물자동차를 3년 무사고로 몰아야 개인택시를 구입할 수 있었지만 이 조항이 완전 폐지되고 장롱 면허라 할지라도 5년 무사고면 누구든지 개인택시를 살 수 있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엄청난 변화죠.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개인택시를 몰기 위해 법인택시회사에 들어가 3년을 고생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바뀌어 버리면...
완전 개고생 한거죠.
뭐 규제완화니 독소조항 폐지니 어쩌고 저쩌고, 젠장 진작에 그랬더라면 저도 혜택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아쉽습니다. 그리고 억울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일부에서는 내년부터 개인택시 구입하려는 사람이 몰려들어 개인택시 프리미엄 가격이 치솟게 될거라는 희망섞인 예측을 많이 하고 있더군요.
물론 가격이 오르면 현재 개인택시 소유자들은 좋겠지만.
요즘 서울 개인택시 가격이 8,000 정도 하고 있는데 저는 2년 전에 8,700에 구입했으니 현재도 700정도 마이너스 되고 있는 셈이긴 합니다.
그런데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호재나 악재가 공개되버리면 그 것으로 끝입니다. 세상에 알려지기 전에 미리 가격에 반영되어 오르 내리는게 상례이고 순리입니다.
개인택시 가격 또한 내년이 불과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미 가격에 반영이 되고도 남았어야만 할 상황인 것이죠.
하지만 오르기는 커녕 횡보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비관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특히, 서울시의 개인택시 시장이 유난히 게걸음을 하고 있는 이유는 택시가 너무 많은 것이 가장 크고, 영업이 갈수록 안되고 있는 상황이 다음 이유가 될 것입니다.
게다가 플랫폼이니 뭐니 해서 택시환경이 급변하고 있어서 개인택시를 선뜻 구매하기를 주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국토교통부에서는 택시총량제를 무시하고 플랫폼 택시 면허를 추가로 발급을 해줄 예정이라고 하니 오르기는 커녕 떨어지지나 않으면 오히려 다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국토교통부나 서울시 하는 짓 보면 절대 택시편이 아니라는 사실.
요즘 들어서 그네들이 하는 행태를 보면 택시를 공공재가 아닌 민간영역으로 여겨서 민간기업에 관할권을 이양하려는게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민간 편에서 일을 하고 택시를 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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