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택시가 가장 많은 나라 본문
<뉴욕택시 옐로 캡>
대한민국 택시가 인구대비 세계에서 1등.
설마?
하지만 정답입니다. 우리나라 택시가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보급률이 단연 1등입니다.
그래서일까요, 택시요금 또한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저렴합니다.
제가 주변에 이런 얘기를 하면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제 국토교통부에서 공식적으로 확인을 해 주었습니다.
타다법안이 통과되고 국토교통부에서 모빌리티 기업과의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어명소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이 우리나라 택시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특한 여건을 지니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혁신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답니다.
즉, 인구 1천명 당 택시보급대수를 보면 서울 7.3대, 뉴욕 1.7대, 런던 2.3대, 파리 1.6대, 도쿄 4.7대로서 해외 주요 대도시에 비해 서울의 택시숫자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언급했더군요.
도시 면적을 함께 고려한다면 명불허전, 타의 추종을 불허하겠지요.
진작에 그 이야기를 했어야만 하고, 그 토대 위에서 정책을 전개했어야 마땅합니다. 여태까지는 혁신, 신산업 어쩌고 하면서 택시를 애써 무시하면서 다른 플랫폼 업체를 혁신산업으로 택시판에 끌어들이려 했던게 국토부교통부였습니다.
저는 서울과 도쿄의 택시현황을 비교하는 글을 제 블로그에 쓴 적이 있습니다.
http://blog.daum.net/hanil5/8279459
사실 플랫폼 택시, 신산업 어쩌고 하는게 영 마뜩치 않지만, 그동안엔 뭐하고 있다가 지금에야 저렇게 나오는지.
어떻게 해서 우리나라 택시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급되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현실이 중요하니까 현실을 토대로한 정책을 펴나가야만 합니다.
택시숫자가 많으니 택시요금이 쌀 수밖엔 없습니다. 그러나 싸도 너무 싼게 문제죠.
택시요금의 경우 2009년 기본요금 2,900원이 2020년에 3,800원으로 10년 동안 58.3% 오른 반면에 최저임금은 4,000원에서 8,590원으로 114.8% 인상되었습니다.
즉, 택시가 많아 국민들은 택시를 아주 쉽게 잡을 수 있고,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을 할 수가 있는 반면에 택시기사나 업계는 중노동, 저임금에 시달리면서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지 않습니까.
국토교통부 말대로 택시업을 혁신해 나가는데는 수많은 과제와 난관이 산적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씨앗을 뿌린 것도 정부와 서울시인 만큼 해결도 당연히 그들 몫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다른나라는 다 우버가 있는데 왜 우리나라는 우버가 없나, 택시기사들 밥그릇 때문 아니냐,
다른 나라는 택시기사가 젊고 친절한데 왜 우리는 그렇지 못하나,
대한민국은 세계 1류를 향해 나가고 있는데 택시는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것이냐.
겉으로만 드러난 상황을 보고 택시업계만 몰아치고 있는게 우리나라 언론과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국민도 마찬가지이구요.
타다 관련법안이 통과된 지금부터라도 우리나라 실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현실에 맞는 택시정책이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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