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김진명의 고구려, 후속편이 빨리 나오기를 본문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를 읽었습니다.
1권부터 6권까지.
총 10권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현재는 6권까지 나왔습니다.
1권부터 3권까지는 미천왕, 4권과 5권은 고국원왕, 6권은 소수림왕 시절입니다. 앞으로 광개토대왕과 장수왕편이 나와야 하는데, 아마 열심히 쓰고 있나 봅니다.
읽은 후 소감을 한마디 하면 재미있다라는 말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한국판 삼국지를 읽는 듯.
변변한 기록조차 별로 남아있지 않을 고구려사를 소설로 쓴다는 것은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김진명 작가는 정말 흥미진진하게, 그러면서 작가가 꼭 나타내고 싶어하는 '위대한 고구려'를 십분 응축해 놓았습니다.
사실 고구려야말로 우리 한민족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영토를 확보했을 시기이고, 그러한 영토확장을 이룬 데에는 고구려인의 정복자 정신이 뒷받침 되어 있음은 불문가지.
바로 이 고구려 정신을 소설로써 아주 재미있게 표현하였습니다.
한편에선 사실왜곡이 심하다고 딴지를 거는 일이 있다고 하는데 아주 특별한 왜곡이 아닌 이상 그냥 넘아가도 되는거 아닙니까.
소설은 소설이니깐요.
저 역시 미천왕(고을불)이 후계자로 무(武)를 택하지 않고 사유(斯惟)를 선택한 것은 팩트가 아니라 픽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유(고국원왕)를 선택한데에는 작가의 메시지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죠.
싸워서 이기는 게 중요하기는 하지만 백성의 출혈이 너무 크니 백성을 위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빨리 후속편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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