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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한국보다 못한 것

희망연속 2015. 6. 3. 19:59

유럽은 선진국이다.


당연히 우리나라에 비해 소득도 높고, 교육, 복지제도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살기가 좋다. 일반적으론 그렇다.


우선, 1인당 국민소득을 비교해보자.


미국    49,601

일본    46,970

프랑스 42,793

독일    42,625

영국    38,891

한국    23,679 달러  (2013, 9 기준)


 

게다가 단순히 소득의 많고 적음을 떠나 같은 1만달러를 벌어도 삶의 질 측면에서 유럽이 우리나라보다 훨 낫다고 한다. 각종 사회복지시스템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유럽은 대학까지 학비가 거의 무료이고, 사교육비도 들지 않는다. 무상보육시스템으로 인해 아이 키우기가 무리가 없으니 출산율 또한 우리나라보다 훨 나은 편이다.


빈부격차도 별로여서 사회갈등, 범죄발생율이 비교적 낮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일부 정치인이나 학자들 중에는 유럽식 복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재정이 문제다. 국민 세금부담률이 평균 60%에 이른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부담률은 20% 정도인데도 이렇게 허덕이며 살고 있는데, 내 수입에서 60% 이상을 세금으로 낸다고 생각해보라, 어휴......


그렇지만 증세는 불가피할 수밖엔 없을 것 같다. 노인빈곤율, 저출산, 빈부격차, 자살률 등은 이미 세계 최고수준에 올라있어서 복지확대는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유럽이 우리나라에 비해 별로라고 생각되는 것을 찾아 볼까나.

   


우선, 공중화장실이 너무 불편하다.




유럽에 다녀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공중화장실이 불편했다고 입을 모은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의 공중화장실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유럽의 거의 모든 화장실이 유료이고, 찾기도 불편하다. 식당이나 까페엘 가야 있는데 그것도 지상이 아닌 지하에, 아주 미로같은 곳에 옹색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한국관광객들은 화장실 이용에 아주 애를 먹는다.


심지어 하루 수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에펠탑 근처에도 공중화장실이 극소수이니.....


위 사진은 독일의 공공중화장실인데, 50센트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베네치아에서는 1유로 50센트까지 받기도 한다. 독일 고속도로휴게소에서는 일단 70센트를 내고 화장실을 이용한 후 휴게소에서 물건을 사고 화장실영수증을 내면 50센트를 깎아준다.   


서양인들은 덩치가 커서 요도 또한 길고, 국물을 그리 많이 먹지않는 음식문화로 인해 화장실 가는 빈도가 적어서 그렇다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던데 그럴싸하게 들린다. 


아무튼 서양 정부나리들을 우리나라에 초청해서 화장실 문화를 한수 가르쳐줘야 하는건 아닐까.



다음은, 질 좋은 서비스를 너무 기대하면 안된다.



좋은 예가 wi-fi다. 우리나라의 공공기관은 물론 큰 건물, 심지어 식당에서도 와이파이가 무료로 팡팡 터진다.



유럽은? 유료? ㅎㅎㅎㅎ


어지간한 호텔도 아예 설치되지 않은 곳이 태반이다.


은행이나 관공서를 가면 예쁜 아가씨가 상냥하게 미소지으며 맞이한다는 생각을 유럽에서 가지고 있다면 정말 큰 오산이겠지.


시에스타라고 해서 오후 몇시간 동안 휴식시간을 갖는 것은 예사고, 은행 등 돈을 취급하는 기관은 문밖에서 기다리다가 한사람씩 들어가야 한다.


오후 6시경이면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고, 토, 일요일은 아예 셔터문 내리고 가족끼리 교외로 놀러 가버린다.


자동차가 고장 나 수리를 맡길 경우 연휴가 겹치면 심지어 1달까지도 걸린다.


우리나라처럼 몇시간에 OK? 아예 신경 꼬불쳐라.


도로폭도 우리나라에 비해 좁아 보이더라. 고속도로에서 대형차가 비켜갈 때 느낀건데 확실히 좁아 보인다.


우리나라 우등고속버스를 기대하면 코다친다. 덩치는 크면서 왜 그리 버스칸이 좁은 것인지.




셋째, 건물 내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유럽은 유적 보존차원에서 건물 증개축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1백년은 보통이고 수백년 동안 그냥 같은 건물에서 간단한 보수만 한 채 그냥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재건축은 꿈도 못 꾼다.


따라서 5층짜리 건물 같은 경우 지하 주차장은 물론 엘리베이터도 없다. 설혹 있다고 해도 한 구석에 화물용으로 설치되어 있어 사람은 그냥 걸어 다녀야 한다.




위 사진을 보면 엘리베이터 문을 닫을 수 있는 닫힘 버튼도 없다.




어지간한 호텔도 마찬가지다. 근사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곳은 고급호텔이다. 방안의 TV도 작고 이상하다.



넷째, 도로도 좁고 자동차도 작을 수 밖엔 없다.


유럽의 자동차는 스몰 사이즈다. 특히, 이태리와 프랑스는 대부분 1,500CC 이하다. 경차도 많다.


물론 유럽인들이 검소해서 그런 면도 있지만 길도 좁고 주차장도 부족하니 어쩔 수 없는 측면이 크다.






다섯째, 안전이 한국만 못하다.


얼마전에 파리 에펠탑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다. 에펠탑 직원들이 소매치기 소탕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기 때문이다. 파리 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유럽의 관광지에는 물반 고기반이다.


아프리카 등지의 저소득 국가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몰려들어와 생존을 위해 소매치기 등으로 나서고 있는데 반해 경찰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제대로된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변명을 하지만, 그게 말이되나.


또한 저녁에 일찍 귀가하는 관습때문에 밤이면 사람통행이 급격히 줄어든다.


인적이 드문 밤거리를 유색인종이 활개하여 보통시민들이 통행하기 무서워지고, 대부분의 가게도 문을 닫아 생필품 구입도 곤란할 정도라면 이건 문제가 다르다.


저녁이 있는 삶,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참 멋진 일이기는 하지만 캄캄한 밤에도 많은 사람들이 역동적으로 활보하는 우리나라도 좋은 면이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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