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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고싶은 곳

'서울로 7017', 현재의 모습이 최선일까?

희망연속 2018. 7. 4. 18:26

시간을 내서 서울로를 다녀왔다.


진작에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서부역 쪽에서 올라가 퇴계로쪽으로 가기로 했다.


 


서부역 입구 언저리에 무슨 공연장 비스무레 한게 있더라


먼가 살펴보니 '서울은 미술관'이라나.


들어 가보고 싶었지만 별 신통한게 보이지 않아 패스






 


서울로에서 바라 본 서울은 미술관


제법 그럴싸 하다.





여기가 서부역 쪽 서울로 입구다.






이게 머지


뙤약 볕 때문인가.


시멘트 바닥에서 반사되는 열기가 장난 아니다.


왜 시멘트 바닥이지?


예상대로라면 근사한 흙길과 나무 숲이 눈앞에 펼쳐져야 하는데.


허허


기왕에 할거면 황토길이나 다른 흙냄새 풍기는 재료를 바닥에 깔아야지.


급 실망


 



좌우 양측에 온갖 종류의 나무를 갖다 놓은 건 좋은데


그 것도 시민들로 부터 기증받아서, 그건 좋다 좋다고


하지만 시멘트 화분이라니................이건 이건


걸터 앉으라고 나무를 위에 깔아 놓기도 했지만, ㅠㅠㅠㅠ 


당연히 친환경 재료를 사용했어야지


방부목을 사용해서, 나무 색깔 나는 재료로,


어쨌든 흙과 나무가 전혀 없는, 시멘트 속에 있는 나무가 안쓰럽게만 보이더라. 






옛 서울고가 표지석을 남겨 놓은거야 그렇다 해도







중간 즘에 있는 휴게소가 오른 편에




  


날도 더운데 잠시 쉬었다 가야지


눈꽃빙수 시켜서 흡입


8천원


녹조라떼도 같이


그건 3천 5백냥






ㅎ, 이거야 원







여름에는 진짜 오기 힘든 곳


작렬하는 햇빛, 시멘트 반사열로 후끈후끈






경의중앙선 철도가 아래에






마침 운좋게 들어오는 열차 포착


이건 좋으네






이런 쉼터도 있고


하지만 시멘트로 만든게 교도소 안내소는 저리가라 수준이네


외부에 나무를 입혀야지, 허허









그래도 와이프는 폼 잡고 사진 한방






나도 숭례문을 뒤로하고 한 컷










가운데 천막 아래에서는 봉제, 수제물품을 팔고 있었다.


바로 서울로 입구 염천교 쪽이 수제화, 봉제 물품 만드는 집결지였다.


그거 기념이겠지




 


퇴계로 남대문시장 언저리에 있는 서울로  표지판








현재의 서울로, 과연 이게 최선일까?


우선, 바닥에 흙이나 흙냄새 나는 재료를 깔았어야 하고


화분은 당연히 나무재료로 만들었야 하지 않을까


바닥을 보이게 하려면 여러군데에 그럴싸하게 만들었어야지


겨우 구멍 몇개 뚫어 놓고


그 것도 잘 보이지 않고  


여러 종류의 나무만 잔뜩


중간 쯤에 망원경이라도 좀 비치하면 좋겠다.



따져 본다면, 세계 유수의 대도시에 고가도로 없는데가 있나


서울은 고가도로가 오히려 적은 편에 속한다


기존의 서울역 고가는 보수를 해서 그대로 사용했어야 맞는 것 같다.


서울역 고가를 없앤 탓에 서울역 광장과 퇴계로 입구, 남대문 시장 주변은 말할 것도 없고


회현역 사거리 정체는 갈수록 한숨 나올 정도


염천교쪽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고


공원도 좋지만 서울역 고가 없어진 후의 교통정체 생각하면


이건 아니다. 진짜


공원화를 꼭 했어야 한다면


기존의 고가도로를 조금 넓혀서 차량은 가운데로,


양쪽으로 사람 다니게 하고


거기에 화분을 갖다 놓으면 될거 아닌가.


다시 오고싶은 기분 ZERO,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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