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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전원국가, 스위스

희망연속 2015. 6. 2. 23:55

스위스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다. 꿈속의 전원국가라고 할까.


이리저리 둘러봐도 온통 한폭의 그림, 뛰어난 예술품이다.





저런 곳에서 살면 행복할까.


융프라우 산악열차 주변 풍광에 연일 감탄사를 연발하던 어떤 여자 관광객은


꿈속에 그리던 스위스를 봤으니 죽어도 한이 없다라는 말까지 뿜어내더라.


ㅎㅎㅎㅎㅎㅎㅎ


정말 그렇게도 행복할까.


글쎄, 그건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물론 난 꿈속에서만 좋을 것 같다. 보고 상상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너무 정적이지 않은가 말이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회지에서 사는 삶도 편리함이 있고


사람끼리 북적대며 사는 데서 오는 즐거움도 있지 않을까.



스위스에서 가장 감명받은 것은 그림같은 집도, 유럽의 지붕이라는 융프라우봉도 아니었다.


융프라우봉까지 올라가는 산악철도.


융프라우봉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는 철도는 1896∼1912년 건설되었으며, 최대경사도 25°의 아프트식으로, 9.3km를 오르는 데 50분이 걸린다.


기점역(基點驛)인 클라이네샤이덱(높이 2,061m)에서 약 2km는 완만한 초원이지만, 나머지 7km는 모두 아이거와 묀히의 산허리를 뚫은 터널이다.


해발고도 2,865m의 아이거반트역(驛)에서는 아이거 북벽의 1,800m 아래쪽에 있는 그린델발트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


스위스 철도의 개척자인 아돌프 구에르첼러가 만들었다.


정상까지 운행되는 열차 안에서는 융프라우에 대한 한국어 안내 방송도 나온다. 독어, 영어, 중국어 다음에. 어쨌든 대단   

 

융프라우봉은 4,158m인데 철도는 3,454m인 융프라우요흐역까지 올라간다. 바로 턱밑까지 올라가는 셈.



철도건설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


1896년이면 우리나라에선 갑오경장이 있던 해이지만 1910년에 끝내 한일합병이라는 치욕을 당했던 시기 아닌가.


하지만 스위스의 한 철도선각자는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봉에 갖은 고생끝에 톱니바퀴에 의해 올라가는 산악철도를 건설했다.


지금은 작년 한해에만 356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리는 스위스의 명물이 되어 후세 스위스 국민들의 양식이 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후세에 무얼 물려주었나. 한일병탄? 한국전쟁?


에라이.......


융프라우에서 맛본 신라면


작은 컵라면은 우리돈으로 약 1만원, 약간 큰 컵라면은 1만 3천원 정도다.


뜨거운 물도 파는데 가격이 별반 차이없다.


그나저나 융프라우봉에서 우리 한국라면이 독점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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