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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옛날 맛 나는 '국순당 옛날 막걸리'

희망연속 2013. 1. 27. 14:19

간만에 마트엘 들렸더니 눈에 띠는 '국순당 옛날 막걸리'

 

언젠가 신문에서 보고는 한번 맛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우선 1병만 픽업.

 

먼저, 디자인, 썩 잘했다.

 

 

말그대로 옛날 생각이 떠오르도록 신경을 쓴듯한 모습. 옛 古를 대문짝만하게 표기 해놓았네. 옛것은 좋은 것이여. ㅋㅋㅋ

 

 

시장 주막에서 옛 조상들이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술병에 담았다. 정겨운 사진이다. 설마 합성은 아니겠지.

 

 

전통누룩 3배, 무아스파탐, 국내산 쌀 100%.

 

위 3가지 컨셉을 굵은 활자체로 박아 놓았고, 옛날방식 그대로, 60년대 방식의 정통막걸리라는 사실을 알리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누룩을 3배 사용했기 때문에 누룩 냄새인지 확실히 무언가 찐한 냄새가 난다.

 

그리고 무아스파탐을 강조하는건 막걸리계의 슈퍼 甲인 서울막걸리를 겨냥한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유해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아스파탐을 넣지 않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생탁주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데 유통기한이 14일이더라. 과연 괜찮을까. 하긴 국순당 생막걸리는 1달을 보존기간으로 하고 있질 않나.

 

서울막걸리측에서는 일주일이 넘으면 절대 생막걸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막걸리 기술이 아직은 보존기간의 한계가 있는게 어느정도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흠. 색깔이 심상치 않다. 이렇게 찐한 누런 빛은 첨이다. 국순당은 볏짚색이라고 홍보를 하고 있다. 이거야말로 옛날 막걸리 색깔 아닐까.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술맛.

 

한잔 쭈우욱.

 

이거 이거, 기존의 막걸리와는 다른 맛이다.

 

한마디로 텁텁하고 걸쭉하다.

 

요즘 막걸리는 약간 가벼운 스타일인데 이건 진짜 묵직하다. 옛날 맛이 난다.

 

다만, 목넘김이 시원한 맛은 떨어진다고 할수 있다. 따라서 서울막걸리와 같이 청량한 막걸리 (이걸 개량 막걸리라고 불러도 될까)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안맞을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텁텁한 맛이 괜찮다. 특히 옛 술도가 막걸리를 잊지 못하는 중장년층엔 어필할듯 하다. 

 

이번에 마신 막걸리는 보존기간이 불과 3일 남은거여서 약간 신맛이 났는데 나중에 다시 먹어봐야 정확하게 알수 있을것 같다.

 

결론은 여러모로 잘 만든 술이라는게 내생각이다. 국순당이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 개발에 들이고 있는 노력은 높이 사야 마땅하다.

 

가격은 2천원. 서울막걸리의 거의 2배인셈이다. 그렇지만 2천원의 값어치가 있다.

 

알콜도수 또한 7도로 일반 막걸리에 비해 1도가 높다. 아스파탐을 쓰지 않고 단맛을 내기 위해서는 알콜 도수를 높이는 수 밖엔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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