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무아스파탐 막걸리 본문
난 사실 술이 센 편이 아니라 술에 대해선 잘 모른다.
그래도 사회생활하는데 왕따(?)를 피하기 위해 조금씩 마시고 있는편이다.
내가 마시는 술은 알콜 도수가 낮은 술
맥주, 막걸리, 와인, 복분자같은 과실주 등인데...
요즘 우리 전통주라고 해서 일주일에 한두번 즐겨 찾는 막걸리
허나 막걸리에 넣는 아스파탐이 영 껄쩍지근.
그래서 이왕이면 아스파탐이 없으면서도 입에 맞는 막걸리를 마시자고 해서 열심히 찾고 있다.
먼저, 얼마전에 대형마트에서 처음 접한 국순당 옛날 막걸리 '고'
우리쌀 100%, 가격 2,000원, 알콜 7도. 보존기간 15일
아스파탐을 쓰지 않고 누룩과 효모에 의해 단맛을 냈고, 다른 막걸리에 비해 3배이상
의 누룩을 사용한 탓에 누룩냄새가 많이 난다. 색깔 역시 찐한 누런빛.
진한 누룩냄새와 함께 텁텁하면서도 걸쭉한 맛으로 중장년층의 기호에 맞을듯.
내 입맛에 맞는 술이다. 잘 만들었다.
옛날 고유의 막걸리맛에 가장 가까운 맛이 아닐까.
두번째,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
국순당과 함께 우리 전통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배상면 주가에서 만든 막걸리로 대량 생산하지 않고 소규모 수제방식으로 생산한다.
우리쌀 100%, 가격 2,000원, 알콜 6도, 보존기간 9일.
아스파탐을 넣지 않았는데도 단맛이 제법 난다. 그런 면에서 확실히 공법상 진일보한 막걸리다.
청량감도 있으나 서울막걸리에 비해선 목넘김이 떨어진다. 하지만 쌀알이 씹히는 듯한 감이 좋고 나름대로 진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있다.
국순당 옛날 막걸리에 비해선 걸쭉한 맛은 떨어진다.
셋째, 전라북도 정읍시의 송명섭 막걸리
정읍산 우리쌀 100%, 가격 2,000원, 알콜 6도, 보존기간 10일
무형문화재인 송명섭 장인이 만든다는 전라도 지역의 유명 막걸리다. 아스파탐을 비롯해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고 직접 재배한 우리쌀로 만든다.
단맛이 덜하다. 담백하다. 그렇다고 누룩냄새가 나거나 진한 맛이 나는 것도 아니지만 깔끔하면서도 무언가 가공되지 않은 순수함이 담겨 있는것 같다.
다만, 달달한 막걸리에 길들여진 요즘 사람들에게는 약간 밋밋한 막걸리로 여겨 질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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